길냥이였어요

오랜만에 아이들 사진 올려봐요~

by 김갸비 posted Feb 0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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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보협을 알게된지 벌써 3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3년전 저는 길냥이들에 대해서 무지했었고..고보협가입당시 우연히 길냥이였던 아가 한 녀석을 들이게 되면서 길냥이들과의 인연이 시작되었고 그로인해 이곳에 가입도 하게되었고..

지금은 대 식구가 되었네요.

정말 암것도 몰랐던 저에게 고보협이 아주 큰 도움이 되었고 고보협덕분에 아이들을 잘 보살필 수 있었답니다.

그동안 고보협에 자주 들리진 못하였지만..

들리지 못한 시간동안 저희 집엔 새로운 식구들이 들어왔고..또 출산을 하고..입양을 갔고..어느 아이는 신부전으로 별이 되기도 했고..또 그녀석의 자리를 메꾸게 된 새 식구도 생기고...아주 많은 일들이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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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은 2012 11월 말쯤에 들어 온 녀석입니다.

포도라는 이름을 지어줬구요.2012 8월생입니다

집 앞에 찾아오는 어미냥이가  새끼들을 데리고 왔는데..

다른 형제들과 어미는 사라지고 이 녀석만 어느날부터 저 혼자 저희집 앞에서 먹고자고.매일같이.현관앞에서 너무나 큰 소리로 저를 불러재끼고..(밤낮안가리고요..)

이미 저희집엔 아이들이 포화상태라 들여야할지 어쩔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지난 11월..단 열흘만에..저희 집 아이 하나가 정말 갑작스레 신부전 진단을 받고.(2살밖에 안된 어린이고 잘 먹고 잘 놀던 아이가)별이 되었어요.

.이 녀석 그 일이 있은 담날부터 저희집앞에서 먹고자고를 하더라구요..

이 녀석이..원래는 밥만먹고 가던녀석였는데..빈자리가 생긴걸 어찌 알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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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녀석은 2011 겨울에 들어온 녀석이에요.

이름은 웅가입니다.

이 녀석은 절대로 야아옹~냐아옹  하지 않아요!

항상 큰 목소리로 웅가~!웅가~또는 엉아~라고 말하거든요.그래서 이름이 웅가에요~

제 친구 옆집 살던 남자가 기르던 아이였는데 이 녀석 문 밖으로 쫓겨났네요.

쫓겨난 뒤 이 녀석은 제 친구집으로 들어왔고..친구가 옆집남자에게 고양이가 나왔다고 알려주니..그냥 옥상에 갖다놓으면 알아서 잔다고 대답하던 못된 남자..

그 추운겨울에.

그 건물은 건물현관입구가 비밀번호를 눌러야하는 문이라 이 아이는  배가고파도 밖으로 나갈 수도 없는 상황인데 옥상에 갖다놓으면 우짭니까..ㅠ.ㅠ

잠만 옥상에서 재우고 밥은 줬을까요..?

결국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제 친구는 저에게 sos를 보냈고 그 남자분에게 고양이포기각서를 받은 뒤 웅가는 우리집 식구가 되었어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좀 마니 뚱뚱해요..

먹는거에 한이 맺혔는가..조절을 못하네요..

뚱뚱하지만..아주아주 애교만땅..뽀뽀라고 말하면 뽀뽀도 얼마나 잘해주는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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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절 따르던 밥주던 길냥이 아가..저희집에 둥지를 틀고 출산도 하고..

아가들과 어미냥도 좋은 곳으로 입양도 보내고..

사진에 보이는 러블 아이는 겨울날 이동장에 넣어져 길에 버려졌던 아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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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죠?천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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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시도 아가는 몇달전 신부전으로 별이 되었고요...ㅠ.ㅠ

고등어아가는..2011 어느 여름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저희 집 현관문으로 당당하게 본인이 직접 들어오셨구요...

들어오자마자 장난감 입에물고 딩굴딩굴해주셨네요ㅎㅎ

누군가 애타게 찾고있을까하여 전단지를 붙여보았지만..결국 이 녀석도 우리집 식구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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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도 길에서 살던 아간데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구조하고 저희집에 눌러앉았어요~

이 녀석 오줌싸개라서 저희 언니가 가끔 구박을 하지만..제가 매일 어르고 감싸고 자장가도 불러주고..더욱 더 예뻐해주고 있답니다 ㅎㅎ

오줌싸개라도 이쁜걸 어뜨케요~

아이고 내섀끼 우쭈쭈쭈~

 

아직 사진에 못담은 아이들이 더 있는데요..

여튼..이렇게 고보협에 안 와봤던 사이에 저희집은 동물원이 되가고 있었고..

엄마에겐 5마리뿐이라고 거짓말로 일관하던 중 얼마전에 어머니께서 저희집에 와서 몇일 지내셨는데..

아이들이 왔다갔다 하는걸 유심히 살펴보시며 한마리씩 숫자를 다 세보셨던거에요.

어머니께서 진실을 아셨지만..그러케 심하게 모라고 안하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제가 자는동안 애들 밥도 챙겨주셨고..웅가랑 대화도 나누시고..ㅎㅎ

고보협 오랜만에 와서 사료 주문도 하고 이거저거 둘러보니 냐옹이와 처음 인연을 맺게댔던 3년전 생각도 나고 그래요.

용산구 tnr때문에 고민인데..용산구에서 tnr해보신 분들 저에게 조언좀 해주셔요,

서초구에서 동구협 도움을 받아 애들 tnr해주다가 용산구로 이사오고나서...어뜨케야할지,,흠..

또 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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