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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길냥이

(구)길냥이사진관

길냥이였어요
2013.02.04 02:55

오랜만에 아이들 사진 올려봐요~

조회 수 3194 추천 수 3 댓글 15

안녕하세요.

고보협을 알게된지 벌써 3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3년전 저는 길냥이들에 대해서 무지했었고..고보협가입당시 우연히 길냥이였던 아가 한 녀석을 들이게 되면서 길냥이들과의 인연이 시작되었고 그로인해 이곳에 가입도 하게되었고..

지금은 대 식구가 되었네요.

정말 암것도 몰랐던 저에게 고보협이 아주 큰 도움이 되었고 고보협덕분에 아이들을 잘 보살필 수 있었답니다.

그동안 고보협에 자주 들리진 못하였지만..

들리지 못한 시간동안 저희 집엔 새로운 식구들이 들어왔고..또 출산을 하고..입양을 갔고..어느 아이는 신부전으로 별이 되기도 했고..또 그녀석의 자리를 메꾸게 된 새 식구도 생기고...아주 많은 일들이 있었답니다.

 

IMG_20121202_073306.jpg

 

이 녀석은 2012 11월 말쯤에 들어 온 녀석입니다.

포도라는 이름을 지어줬구요.2012 8월생입니다

집 앞에 찾아오는 어미냥이가  새끼들을 데리고 왔는데..

다른 형제들과 어미는 사라지고 이 녀석만 어느날부터 저 혼자 저희집 앞에서 먹고자고.매일같이.현관앞에서 너무나 큰 소리로 저를 불러재끼고..(밤낮안가리고요..)

이미 저희집엔 아이들이 포화상태라 들여야할지 어쩔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지난 11월..단 열흘만에..저희 집 아이 하나가 정말 갑작스레 신부전 진단을 받고.(2살밖에 안된 어린이고 잘 먹고 잘 놀던 아이가)별이 되었어요.

.이 녀석 그 일이 있은 담날부터 저희집앞에서 먹고자고를 하더라구요..

이 녀석이..원래는 밥만먹고 가던녀석였는데..빈자리가 생긴걸 어찌 알았는지

.1359019958864-1.jpg

 

 이 녀석은 2011 겨울에 들어온 녀석이에요.

이름은 웅가입니다.

이 녀석은 절대로 야아옹~냐아옹  하지 않아요!

항상 큰 목소리로 웅가~!웅가~또는 엉아~라고 말하거든요.그래서 이름이 웅가에요~

제 친구 옆집 살던 남자가 기르던 아이였는데 이 녀석 문 밖으로 쫓겨났네요.

쫓겨난 뒤 이 녀석은 제 친구집으로 들어왔고..친구가 옆집남자에게 고양이가 나왔다고 알려주니..그냥 옥상에 갖다놓으면 알아서 잔다고 대답하던 못된 남자..

그 추운겨울에.

그 건물은 건물현관입구가 비밀번호를 눌러야하는 문이라 이 아이는  배가고파도 밖으로 나갈 수도 없는 상황인데 옥상에 갖다놓으면 우짭니까..ㅠ.ㅠ

잠만 옥상에서 재우고 밥은 줬을까요..?

결국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제 친구는 저에게 sos를 보냈고 그 남자분에게 고양이포기각서를 받은 뒤 웅가는 우리집 식구가 되었어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좀 마니 뚱뚱해요..

먹는거에 한이 맺혔는가..조절을 못하네요..

뚱뚱하지만..아주아주 애교만땅..뽀뽀라고 말하면 뽀뽀도 얼마나 잘해주는지 몰라요~

 

2011-09-04 18.06.32.jpg

 

유난히 절 따르던 밥주던 길냥이 아가..저희집에 둥지를 틀고 출산도 하고..

아가들과 어미냥도 좋은 곳으로 입양도 보내고..

사진에 보이는 러블 아이는 겨울날 이동장에 넣어져 길에 버려졌던 아가에요.

 

2011-08-30 00.44.30.jpg

 

이쁘죠?천사들~

 

2011-11-17 19.31.55.jpg

 

턱시도 아가는 몇달전 신부전으로 별이 되었고요...ㅠ.ㅠ

고등어아가는..2011 어느 여름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저희 집 현관문으로 당당하게 본인이 직접 들어오셨구요...

들어오자마자 장난감 입에물고 딩굴딩굴해주셨네요ㅎㅎ

누군가 애타게 찾고있을까하여 전단지를 붙여보았지만..결국 이 녀석도 우리집 식구로 결정!

 

2011-02-05 11.05.47.jpg

 

이 녀석도 길에서 살던 아간데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구조하고 저희집에 눌러앉았어요~

이 녀석 오줌싸개라서 저희 언니가 가끔 구박을 하지만..제가 매일 어르고 감싸고 자장가도 불러주고..더욱 더 예뻐해주고 있답니다 ㅎㅎ

오줌싸개라도 이쁜걸 어뜨케요~

아이고 내섀끼 우쭈쭈쭈~

 

아직 사진에 못담은 아이들이 더 있는데요..

여튼..이렇게 고보협에 안 와봤던 사이에 저희집은 동물원이 되가고 있었고..

엄마에겐 5마리뿐이라고 거짓말로 일관하던 중 얼마전에 어머니께서 저희집에 와서 몇일 지내셨는데..

아이들이 왔다갔다 하는걸 유심히 살펴보시며 한마리씩 숫자를 다 세보셨던거에요.

어머니께서 진실을 아셨지만..그러케 심하게 모라고 안하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제가 자는동안 애들 밥도 챙겨주셨고..웅가랑 대화도 나누시고..ㅎㅎ

고보협 오랜만에 와서 사료 주문도 하고 이거저거 둘러보니 냐옹이와 처음 인연을 맺게댔던 3년전 생각도 나고 그래요.

용산구 tnr때문에 고민인데..용산구에서 tnr해보신 분들 저에게 조언좀 해주셔요,

서초구에서 동구협 도움을 받아 애들 tnr해주다가 용산구로 이사오고나서...어뜨케야할지,,흠..

또 들리겠습니다~!

 

IMG_20120716_031843.jpg

  • ?
    실비아 2013.02.04 09:01
    아...
    옷 완전 귀엽다.
  • ?
    김갸비 2013.02.06 06:14
    귀엽나요?^^ㅎㅎㅎ집이 옛날 집이라 좀 추워서 요즘 옷을 입혀놓고 있어요~
  • ?
    모모타로 2013.02.04 21:10
    아이들이 모두 사랑스럽고 특히 포즈가 넘 재밌어요 ~~ㅋㅋㅋ
  • ?
    김갸비 2013.02.06 06:17
    모모타로님 오랜만이에요^^제 기억이 맞다면..멈머와 짱구모찌..맞나요?아가들 잘 지내죠?
  • ?
    바아다 2013.02.05 00:29
    포도와 웅가는 완전 만화 캐릭터같이 생겼네요.
    그리고 러블 아기와 어미냥, 새끼냥들은 너무 이뻐요.
    밑에 아가들도 하나같이 이쁜 것이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는게 느껴지네요.
    고양이 매력에 빠져 애들 주워오기 시작하면 어느새 녀석들이 바글바글하죠.ㅎㅎ
    그래도 어머님이 예뻐해주신다니 다행이예요.
    앞으로도 항상 아가들이랑 행복하세요~ ^^
  • ?
    김갸비 2013.02.06 06:20
    바아다님 감사합니다~다행히도 어머니께서 제가 보는 앞에서는 미쳤다고 하면서 잔소리 하셨는데 제가 잠든 사이 잠결에 저희 애들이랑 엄마가 대화하는 소리도 들었고 밥도 챙겨주시고 그러시더라구요 ㅎㅎ저도 3년전까지만해도 저희집에 애들이 이렇게 많아질 줄 누가 알았나요 ㅎㅎㅎ이게..운명인듯^^;;
  • ?
    랑이맘 2013.02.05 04:35
    우선 이쁜 아가들아 안녕^^

    비슷한 사연들이 많군요,,,저희는 주차장 한곁을 아예 간이 집을 지었어요..
    다행히 아래층도 길냥이들을 돌보는 캣맘이 계셔서 서로 의지를 하고 있어요,
    우리집도 들락거리는 아이들로 겨울임에도 문도 제대로 잠그질 못해요..
    어느덧 우리 아들하고 저는 우리의 삶은 포기한 상태입니당..

    착한 갸비님 ~~~냥이들과 늘 행복하세요,,복 받으실겁니다,,,
  • ?
    김갸비 2013.02.06 06:26
    랑이맘님 감사합니다~아이들 돌보시고 계시는군요.저도 예전에 동네 버려진 조그만 잔디밭에 아이들
    겨울나라고 집 지어줬었는데..누군가 불을 질렀어요..ㅠ.ㅠ 간이 집 안에서 옹기종기 모여 겨울나던 아이들이였는데..그 후에 아이들이 다 사라지고...다치진 않았는지 생사를 알 길이 없어서 너무 속상했던 기억이 나네요...아래층에도 캣맘이 계신다니 너무너무 부러워요~!
    예쁜 마음씨를 가지신 랑이맘님~항상 행복하시고 늦었지만 새해 복 마아니 받으시구요~
    감사합니다.
  • ?
    아이파인 2013.02.05 19:32
    따뜻하고 기분 좋게 만드는 갸비님 글에 이끌려
    예전에 쓰신 글 모두 재미나게 보았습니다
    어찌 길냥이가 현관으로 들어오다니........
    어쩜 그리도 금새 귀염동이 재간동이가 되는지......

    저희 창고에서 기숙하는 길냥이 부녀는 어찌나 경계가 심하고 까칠한지
    만져 보는데만도 두달 넘게 걸렸지요
    요즘 종종 친구냥이들이 밥이나 물먹으로 오곤 하는데
    창고에 불쑥 들어서면 손님냥이들의 우다다에 깜짝 깜짝 놀랍니다
    이제 주인 행세하는 부녀냥이는 아주 점잖고 여유로워졌구요
    어떤놈이랑은 친하게 지내고 누구랑은 싸우기도 하고
    고양이의 영역 다툼이나 서열 관계 무척 난해 합니다

    그런 복잡한 아이들이 그리도 순한 양처럼 잘지내는걸 보니 신통하네요
    갸비님의 신통력이 오로라처럼 주변에 퍼지는 모양이지요?
    글맵씨는 사람 마음을 유쾌하게 만들고 베푸시는 인정에
    길냥이들도 감읍하여 넉다운 되는갑습니다^^
    오늘 본 고양이들의 낙원 같은 아지트는 정말 부럽습니다
    복 많이 많이 받으십시오^^
  • ?
    김갸비 2013.02.06 06:34
    아이파인님 감사합니다~!
    아이들 밥 주며 느낀게..길냥이가 저에게 친근하게 굴고 저를 경계하지 않으면..전 그게 오히려 더 마음이 아프고 눈에 밟혀서 힘들더라구요.
    혹시나 사람조아해서..해코지는 당하지 않을까 눈에 안보이면 노심초사 걱정되구요..
    물론 제가 능력이 된다면야 이런아이들 다 집에 데리고 와 거두고 싶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니까요..ㅠ.ㅠ
    그러다보니..어느덧 집에 들인 아이들이 열 세 녀석인데 그 중 두 마리는 임신묘였고 출산 후 어미들은 아가들과 함께 좋은 주인 찾아 입양보내줬구요~
    한마리는 별이 되었고..한마리는 저희 어무니께서 데려가셨고~
    지금 저희집엔 아홉녀석이 있어요~
    고양이에 대해 무지했던 제가 삼년만에 이리 된 걸 보니 고양이는 역시 매력적인 아이들인거 같아요~
    아마 저는 평생 고양이들과 함께일거같습니다^^
    아이파인님도 항상 행복하시고 늦었지만 새해복 마니 받으셔야해요~!
  • ?
    터프리 2013.02.05 22:12
    아이고 이뽀요^^
    다 미묘들이네요^^
    빨깐줄무늬올인원입은냥이 토낀줄알았어요,,,ㅎㅎㅎ
  • ?
    김갸비 2013.02.06 06:36
    터프리님 감사합니다~
    빨간 줄무늬 올인원 입은 저희 웅가 귀엽나요?ㅎㅎ
    9킬로그람이에요.한번 안아주면 팔이 후덜덜하답니다 ㅎㅎㅎ
  • ?
    북극곰 2013.02.06 10:36
    아고..아이들이 어쩜 이리도 다 이쁘대요..으흐흐...
    부러워요..
  • ?
    루나 2013.03.03 15:18
    캬~ 애들이 어쩜 이리 이뻐요...눈이 즐겁네요.
  • ?
    땡땡이 2013.03.16 11:58
    우와!!! 도대체 몇마리에요?저도 구조묘만 네마리 키우는데 더이상은 힘들것 같아요.대단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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