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노랭이의 사진입니다. 바로밑에서 보이던 똘망똘망한 눈망울에 힘이 많이 없어졌네요.
지난 목요일(1월 31일) 처음으로 병원에 데려가 감기약 처방을 받고 금요일까지 약을 먹였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토요일(2월 2일) 감자칩님의 승인을 얻어 강북 화신동물병원으로 입원을 시켰던 노랭이입니다.
입원 당시 허피스가 의심되었고, 일단 기력부터 회복을 시키려고 선생님께서 강제급여 및 영양제, 항생제를 투여하였습니다.
하지만 월요일(2월 5일) 오전 선생님으로부터 노랭이가 피를 토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가장 최악의 경우까지 생각을 해야 한다는 말씀까지 하셨습니다.
오후 4시에 다시 전화를 드렸을땐, 상태가 더 나빠져 쓰러져 있다는 말씀까지 들었구요.
피검사를 하기로 하였으나, 앞다리쪽에서 2cc의 혈액조차 뽑히지 않아 검사가 불가능 하였고,
화신병원에서는 더이상의 치료가 힘들것 같다는 말씀에 3차 병원으로 옮기기로 하였습니다.
회사가 늦게 끝나는지라 노심초사 하다, 8시반쯤 빠른 퇴근 후 노랭이를 데리러 가서, 10시 반쯤
서울 중화동에있는 로얄메디컬동물센터에 입원시키고 11시 40분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현재 체온이 35도로 굉장히 낮은 상태이며, 야간동안은 체온을 올리기 위한 핫팩 찜질과
탈수증세 위주로 치료를 할 것이며, 혈액검사를 하고, 주간에 장 검사를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현재 범백검사(음성으로 나왔습니다.)를 제외한 어떠한 검사도 받은것이 없기에 현상태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 수 없습니다.
----------- 정정합니다. 글을 쓰는 도중 혈액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수치상으로는 말기 신부전이라고 합니다. ------
오늘저녁 치료 후, 내일 피검사 결과를 토대로 다시 진단을 해야할 것 같다고 합니다.
향후 치료경과는 다시 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노랭이가 잘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 번 외 -----
아래 사진은 노랭이 새끼인 카스테라입니다.
이 아이는 3개월 전 저녁 갑작스럽게 체온이 떨어져 죽을 고비를 맞았습니다.
당시 워낙 급박한 상황이라, 협회에 구조요청을 할 시간이 없어 무작정 로열메디컬센터로 데리고 뛰었습니다.
심장이 거의 멎어가는 상황인지라 선생님께서 심폐소생술 실시 여부를 저에게 물으셨고
지체없이 심폐소생술(심장에 심장박동 뛰는 주사를 놓더라구요)을 실시하여 겨우 살아난 아이입니다.
오늘 노랭이를 데리고 가서, 그 카스테라 어미라고 하니 다들 기억해 주시더라구요.
워낙 기적적으로 살아난 아이라서요.
다들 죽을꺼라 했었답니다.
현재 카스테라의 상태입니다.
당시 11월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저런 몸상태로 밖에다 두면 죽을 것 같아, 임시로 집안에서 보호하고 있는 아이입니다.
아들이 건강하게 다시 일어났듯이, 어미인 노랭이도 다시 건강해지는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해 봅니다.
노랭이꼬옥 이겨내길 기도합니다.
아가생각하면 이겨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