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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캣맘분이 명절전에  카톡으로 보내준 글인데요.

이거 명절전에 올렸어야 한층 느낌이 팍팍 오는건데. 에이~

 

어느 며느리의 글 1탄 .

 

얼굴못본 니네 조상 음식까지 내가 하리.

 

나 자랄때 니집에서 보태준거 하나 있니?

 

며느린가 일꾼인가 이럴려고 시집왔나?

 

집에 있는 엄마 아빠 생각나서 목이 매네.

 

곱게 키워 시집보내 남의 집서 종살이네.

 

남편넘은 처누워서 티비보며 낄낄대네.

 

뒷통수를 치고 싶네.  날라차서 까고싶네.

 

집에 가서 보자꾸나.

 

등판에다 강스매싱  마구 마구 날려주마.

 

 

어느 며느리의 글 2탄.

 

저번제사 지나갔네.

두달만에 또 제사네.

 

할수없이 그냥 하네. 쉐바 쉐바 욕나오네.

 

제일먼저 나물 볶네. 네가지나 볶았다네.

 

이제부터 가부좌네. 다섯시간 전 부치네.

 

허리한번 펴고싶네. 한시간만 눕고싶네.

 

남자들은 티비보네.  뒷통수를 째려봤네.

 

주방에다 소리치네. 물 달라고 지랄떠네.

 

제사상은 나혼자 차렸네. 지네들은 놀았다네.

 

절하는건 지들이네.  이 내몸은 부엌에 있네.

 

이제서야 동서오네.  낯짝보니 치고 싶네.

 

손님들이 일어나네. 이제서야 간다하네.

 

바리바리 싸준다네. 내가 한거 다 퍼가네.

 

아까워도 줘야하네. 그래야만 착하다 하네,

 

피곤해서 누웠다네. 허리아파 잠 안오네.

 

명절되면 죽고싶네. 일주일만 죽고 싶네.

 

이십년동안 이짓 했네.  아직 수십년은 남았다네.

 

 

 

 

 

 

 

  • 은이맘 2013.02.17 13:51
    맞다^^ 잠시 며느리짓 할때 그랬다.
    교회를 다니시니 제사는 없었다만 이북분들이라 그저 만드느니 만두란다
    잔뜩만들어 얼려서 항아리에 넣어두고 사골 푹 고아서 역시 항아리에 두었다가
    언제고 끓여먹은수있게 해늫는게 젤 큰일~~수백개 만들려면 외며느리 죽는다^^
  • 미카엘라 2013.02.17 15:47
    ㅎㅎㅎ
    전 요즘 며느리짓은 얼렁뚱땅이네요.
    이거 성님만 아세요~ 우리 시댁 식구들은 모르는 일인데요.
    제가 부침게 담당이걸랑요.
    이번 명절날 삐돌씨한테 힘들다구 어쩌구 저쩌구 했더니...
    그 유명한 공덕동 부침게 가게에서 종류별로 많이 사온거에요.
    사온거 티날것 같은건 빼고 극히 일반적인걸루다 서너가지 가져갔는데.. ㅎㅎㅎ
    그래서 명절 전날 티비 보면서 방바닥에서 마구 굴러댕겼어요.
    이렇게 며느리짓이 쉬워질만 하니까 ... 괭이시끼들 무수리짓을 하고 있네요.
    맨날하는 무수리짓은 질리지도 않고...입도 안 나오니 신기해요. ㅎㅎㅎ
  • 소 현(순천) 2013.02.17 18:07
    나도 이제 그런 일에서 벗어난지 7년정도 되었네요.
    울 시엄니 비닐봉지 봉지 사다가 다듬어 놓지도 않고 사다가 줄세워 놓고
    정작 본인은 허리 아프다 뭐다 하면서 내게 다 맡겨 버리고...그렇게 20년 넘게 하고 이젠
    우리 먹을 것만 조금 합니다.
    시댁일은 같이 사는 막내가 해요.. 시아버지가 막내랑 산다고 해서
    시집살이 벗어 났죠 뭐.ㅎㅎ
  • 시우 2013.02.17 20:23

    ㅎㅎ저 4대독자 종손 며느리에요^^
    시할머니때부터 교회를 다니신 관계루다..전..명절날 항상 얼렁뚱땅이네욤~~
    저도 열심히 다니려고요..5대독자 울 아드님..부인될 그 아이를 위해서..

  • 마마 2013.02.17 20:54
    저도 맏며느리 분가하면서부터 저희집에서 명절등 지냅니다 요즘은 동서간 갈등이 심해지던데 저는 장도 우리애들이랑보고 와서 반죽 묻혀서 굽기만하도록 합니다 제가 성질이 급해서 빨리하고 정리할려구요
    집안 소님이 없고 우리가족 10명 아니 냥이들하고 13명만 있어요
    예전에는 할머니께 인사오고 할때는 친정구경도 못하고 지냈어요 거기에 비하면 지금은 누워서 떡먹기입니다
  • 미미맘(여수) 2013.02.18 23:44

    아이고~ 내가 살아온 바로 그 세월이네요~ 완전 공감 100%
    저희시어머니 돌아가실때까지 29년동안 그렇게 살았네요~(저희시어머니 98세로 선종^^)
    그야말로 징글징글한 명절 날이요, 제삿날이요~웬수같은 친척들이요~ㅎㅎㅎㅎ
    둘째며느리로 들어가서,함께살면서, 맏며느리 역활하느라 폭삭 늙었답니다~~ㅎㅎ
    하지만 이제는 4년전에시어머니돌아가시고 명절이나 제삿날이 많이 간단해졌네요~

  • 미카엘라 2013.02.19 11:52
    글읽고 속시원 하셨으면 600원~~~ ㅎㅎㅎㅎ
  • 미미맘(여수) 2013.02.23 23:06
    계좌 불러주시구랴~ 근데 왜 600원이죠 500원아니고 ㅋㅋㅋ
  • 미카엘라 2013.02.25 13:28
    물가가 오르니 소심하게 100원 올렸읍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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