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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011 추천 수 0 댓글 13

저는 바르셀로나 지방에 살고있습니다.

요새 경제땀시 힘들어하는 스페인이지요.

여기와서도 어린 쌍둥이들낳고 키우면서도, 할수있는한, 길냥이들 밥도주구요.

지금은 거의 1년동안 매일 밥주는 냥이도 생겼구요.

유모차 밀고다니면서 딴에는 열심히 했습니다.

말도 잘 안통하고 외국인이니까 더 눈치보면서 해왔는데.. 

제가 동네 여기저기 다니다보면 어찌나 길냥이들 밥그릇도많이보고, 밥주시는분들도 꽤만났는지,, 그때는 참 좋고, 부럽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이곳 동사무소에서 이제부터 길냥이한테 밥주다 걸리면 벌금을 물린다고...

제가 직접 공문을 본것도 아니고, 봐야 이해도 못하니까.. 

이나라 법도모르고,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고,, 화도나고, 힘드들고.. 

그렇다고 여기서 포기할수는 없지않습니까? 그래도 제가 고보협 회원이고 그런데..??

좀 전에 바르셀로나 동물 보호협회에 이 일에대해 조언해달라고 멜을 보냈어요.

좋은 답신을 기다리기는 하지만, 만약 그곳에서도 별수없다고 하면, 전 그냥 밥주는 일을 포기해야 하나봐요..

아님, 쫒아낼때까지 그냥 계속 주던가..

참말로, 여기는 그래도 한국보다는 길냥이 챙겨주는 사람이 많아서 좋았는데, 여기도 길냥이를 파리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때문에 이런일이..!

여하튼 지금은 답신을 기다리고 있구요,,, 시간되면 상황보고 드릴게요..

어제는 슬퍼서 눈물이 다 나왔습니다..


  • 달타냥(부산) 2013.02.18 09:31
    외국도 그러나요??
  • 호랑이와나비 2013.02.18 09:43
    좋은 결과가 있길 고대 합니다
    화이팅 !!
    벌금까지 물리다니 ~그건 진짜 심하네요 ㅠ
  • 북극곰 2013.02.18 13:48
    ...너무하네요;
  • 고보협. 2013.02.18 14:14
    아.. 이런. 어린왕자님 맘 고생이 심하셨겠어요.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시우 2013.02.18 15:39
    동사무소에서 벌금을 물리면...국가적으로 시행한다는 것인데..참...
    해도 너무하네요..
  • 어린왕자 2013.02.18 22:58
    저도 그점을 몰라서요... 국가적으로까지는 아니라고봐요, 여기는 우리나라하고 정치 체계가 달라서... 옆동네는 그런말없으니까.. 우리나라보다 더 자치권을 주는듯해요. 그래서 저도 그점이 궁금해서 동물보호협회에 멜을 보낸거죠. 벌금내는게 동물권에 합당한것인지.. 그런데 아직 답신이없어서 답답하네요..
  • 은이맘 2013.02.18 16:19
    이 무슨 멍멍이 같은 경우 랍니까?
    외국도 외국 나름인가 보네요~~
    누가 도우시던 도움을 주셔서 좋은 결말을 기대 하겠습니다.
    말이 안통 하는거~~그게 젤 큰 문제겠지요.
    맘 고생 엄청 하시겠네요.
  • 어린왕자 2013.02.18 22:55
    지금 시간날때마다 멜검색하는데, 아직 답신이없네요... 안되면 남편시켜서 전화라도 해야겠어요. 결국 용기가 안나서 낮에는 밥못주구요, 이따가 밤에 애들 재워놓고 남편하고 몰래 잠시 다녀오려구요.. 아침에 저희 집근처에서 냥이들 먹이시는 할아버지와 떠듬떠듬 대화를 했는데, 그 할아버님도, 인간들 나쁘다고 탓하시더라구요.. 하는데 까지는 해야지요! 멀리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미카엘라 2013.02.19 11:51
    스페인 투우하는것도 싫은데.. 뭐에요? 정말...ㅠㅠㅠㅠ
  • 어린왕자 2013.02.19 17:59
    맞아요! 저도 결사반대이지요.. 한가지 기쁜소식은 작년부터 제가 사는 카탈로니아 지방에는 투우 금지법을 내려서 여기서는 투우를 못해요. 다른지방은 아직도 하고있지만요.. 팜플로나 산페민 축제때는 항상 동물협회사람들이 가서 시위하고그러지요.. 저는 동물같고 사람의 유흥을 즐기는것을 볼때마다 로마시대때 콜로세움에서 죽어가던 노예나, 검투사들이 떠올라요. 생명을 유린한다는 점에서 다를게없는것이지요, 몹쓸 인간들의 의식문제일뿐.. 여하튼 아직 답신이없어요... 남편이 다른 단체에 다시 멜보내본다고 하는데.. 더 노력할게요. 어제 몰래 애들 밥주고 왔네요..^^
  • 뽀똘공주 2013.02.21 13:14
    힘들면. 힘들어서. 좋으면. 깔끔떤다고. 동물을. 천시하는군요~사실. 우리가. 언제부터. 잘살고. 그렇게. 청결청결했나요~?주위사람들. 동물털끝하나도. 용납하기. 싫은듯. 보이는. 사람이. 많더군요
    동물에. 대한 의식이. 앞서가는 사람들도. 경제가. 어려워지니 각박해지는군요ㅠㅠ
  • sunny 2013.02.25 15:14
    스페인이 그렇군요...맘이 무겁습니다...ㅠㅠ
  • 어린왕자 2013.02.25 19:05
    스페인 전체가 다 그런거라고 생각하시면 안되구요,, 이 동네에서 그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있었다는거죠, 그래도, 확실히 여기에 길냥이 돌보는 분들이 한국보다 많아요, 제가 동네 걸을때마다 여기저기 냥이 사료 많이 발견하거든요. 제가 힘만더 있음, 그리고 말만 잘 통한다면, 냥이돌보는 분들 다 모아다가 대모라도 한판했음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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