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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6 19:21

태산이 높다하되..

조회 수 2184 추천 수 0 댓글 6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이 많은 고보협.

잠시 거두시고

이 저녁에 웃으시라고...ㅎㅎㅎㅎ

 

태산이 높다하되 (사투리 버전)

 

(원문)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오를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경상도 버전)

태산이 높다카모

지 얼마마이 높을끼고.

하늘아래 쬐까난 뫼 아이가 그자

올라가고 또 올라가모

몬 올라갈 문디 자슥 어딨겠노 말이다

사람들은 지는 올라가보도 안하고

뫼만 높다카이 마 참말 죽을 지경이구마.

 

 

(전라도 버전)

 

태산이 높다 하건들

진장 지가 월매나 높을것이여  잉

하늘아랜 쪼까난 뫼여

아 올라가고 또 올라가면

못 올라갈 놈이 워딧겄어

사람들은 올라가 보덜 않고

아 뫼만 잔뜩 높다고 하는디

환장하겠당께 참말로.

 

(충청도 버전)

태산이 높으면

지가 월매나 높대유

하늘아래 작으면 뫼 아니건는게벼

올러가고 또 올러가면

못 올러갈 놈이 워디 있건디유

사람들은 올러 보지도 안쿠서

뫼가 높다고 허는디

엄청 답답허구먼유

 

(평안도 버전)

태산이 높으문

거 제시따우레 얼마나 높갔어

하늘아래 죄시꺼먼 뫼디 거저

올라가구 설라무네 저 거시카니 올라가문

아. 거. 못 올라갈놈이 어드메 있갔어. 고럼.

사람들은 말이야 거저 올라갈라구 넘은 티디않구

뫼만 높다 기러는데

야 이거 정말 죽갔구나야

 

(함경도 버전)

 

태산이 높다문

지 얼마나 높겠읍찌비

하늘 아랜 조끄만 뫼 아이겠소

올라가고 또 올라가면 거 올라 못 갈

종간나 아새끼들이 어디 있겠읍찌비

사람들은 제 올라가진 않구 거 뫼만 높다니

정말 아 죽을 지경 아이겠소.

 

 

  • 닥집 고양이 2013.02.27 02:3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환장 하겄당께 참말로~~~
  • 미카엘라 2013.02.27 12:03

    어제 도서관 가서 이책 저책 고르고 있다
    유머집 코너에서 이걸 보고 웃어죽는줄 알았어요.
    큰소리로 웃지도 못하고 구석에서 킬킬거리다
    문득 고보협분들께도 알려드리면 좋겠다 싶어서 빌려와서는 힘들게 자판 쳤는데....
    젠장 인터넷에도 다 올라와있더라구요. ㅎㅎ

  • 마마 2013.02.27 07:25
    고향말로 대답해야 되겠지예
    언니안 배 아퍼 디지겠심더
  • 미카엘라 2013.02.27 12:03
    디지문 안되유~
    애덜은 워쪄유? ㅎㅎㅎ
  • 읽으면서 너무 재밌었어요
  • 미카엘라 2013.02.27 12:00

    큰소리로 사투리 흉내를 최대한 내가면서 읽으시라요~ ㅎㅎㅎ

    배꼽 날아가디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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