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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사람들 얘기랍니다.

 

(불광동 갑시다.)

 

치매증이 있는 어떤 남자가 택시를 잡아

" 불광동 갑시다"  하고 올라탔대요.

한 10분쯤 달리다가 갑자기 운전기사에게 물었대요.

" 내가 아까 어디 가자고 했나요?"

근데 치매증상이 더 심한 운전기사 왈!

"야! 임마!! 너 누군데 거기 앉아있어? "ㅎㅎㅎ

 

( 스님! 어디 가십니까?)

 

치매증상이 있는 어느 불교 신자가 부지런히 불국사를 향해 가고 있었대요.

한참을 가다가 같은 방향으로 가는 스님한분을 만났다죠.

" 스님 어디 가십니까?"

" 나 불국사 갑니다 "

 

두사람 부지런히 앞서거니 뒷서거니 가다가 10분쯤 지나 다시 스님에게 물었대요.

" 스님 어디 가십니까?"

" 나 불국사 갑니다"

 

다시 앞서거니 뒷서거니 걸어가면서 수차례 어디 가냐고 똑같은 질문을 해대던 신자가 드디어 한마디 했대요.

" 스님 오늘 불국사에서 법회가 아주 크게 열리는 모냥이죠?  만나는 스님마다 불국사에 간다고 하네요."

ㅎㅎㅎ

 

(예비진단)

치매증세를 염려한 사람이 의사에게 달려갔다.

"제가 기억상실증에 걸린것 같은데요."
"언제부터 그랬습니까?"

" 뭐가 언제부터 그랬다는 겁니까?"

 

(사오정)

사오정 1이 목욕탕에 갔는데 문앞에서 한발 앞서 들어가던 사오정 2을 만났대요.

" 야~ 너 목욕탕 가니?"

" 아니 나 목욕탕 가  왜?"

" 미안해 난 니가 목욕탕 가는줄 알았다 "

 

( 정신없는 놈)

맥주병만 보면 마누라라고 부르는 어떤 정신병자가 있었대요.

의사가 그사람에게 맥주병보고 맥주병이라고 올바르게 얘기하는날 퇴원시키겠다고 했대요.

그러던 어느날...

의사가 맥주병을 들고 왔는데.

 

"이게 무엇이죠?

"맥주병이요"

"이제 당신은 퇴원하셔도 됩니다"

 

그 정신병자가 드디어 퇴원수속을 하고 나오다 쓰레기통옆에 소주병이 있는걸 보고 말했대요.

그러면서 하는말...

" 아니 처제가 여기 웬일이야?"

 

 

 

 

 

 

  • 호랑이와나비 2013.02.27 12:32
    처제가 왠일이야 ~~ㅋㅋㅋ
    치매가 이젠 남의 일이 아닌 듯 싶어요
    갈수록 머리속이 허 해지고 있으니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내가 뭘 하려고 했지 ? 하는 물음이 자꾸 일어 나네요 ㅠㅠㅠ
  • 미카엘라 2013.03.01 10:06
    난 요즘 점점 말이 헛나와서 죽을지경이에요.
    가습기 찾는 돼랑이한테 ...." 야~ 정수기 세균 많다는데 차라리 젖은 수건 널어놔라~"
    어저께는 또 돼랑이한테... 산아~~~ ㅎㅎㅎㅎ
    애가 그러네요.
    고보협에 정신없는 글 올리는데 엄마도 만만치 않다고. ㅠㅠㅠ
  • ㅋㅋㅋㅋㅋ
  • 미카엘라 2013.03.01 10:06
    웃지만 말고 말좀 하시구려~ ㅎㅎㅎㅎ
  • 마마 2013.02.27 21:04
    치매 아니어도 가끔 저 증상 나타납니다ㅠㅠ
  • 미카엘라 2013.03.01 10:06
    일난규~ ㅎㅎㅎ
  • 소립자 2013.02.28 20:50
    저도 길고양이땜에 허무하고 속상해서 마음 추스리기가 힘든데
    미카엘라님 덕에 위로받네요..
    여기 계신 많은 분들..같은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다는 거
    하나만으로도 마음에 위로가 되는 거 같습니다.
  • 미카엘라 2013.03.01 10:08
    위로받으셨다니 다행이네요.
    혹여나 이런 글 올린다고 흉보는분들도 계실거에요.
    고양이일로 슬프고 그런데 엉뚱한 얘기나 주절거린다구. ㅎㅎ
    어찌 세상이 맨날 한가지 얘기만 하고 살겠어요?
    가끔은 핀트 안맞는 사오정 아줌마가 있어야 웃기도 하지요.
  • 은이맘 2013.03.05 19:33
    자판 잘친다. 오타도 없네^^그려 자네땀시 나도 웃는다.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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