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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역개정

 

여호와는 나의 목자이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 않음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나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토록 거하리로다

1. 경상도 버전(1)

 

마, 여호와가 내 목자 아이가?

내사마 답답할게 눈꼽맨치도 없데이.

 

저 시퍼런 풀구뎅이 내 뒤비지고

저 쎤한 또랑까로 낼로 이끄신데이

 

내 죽을뻔한 골짜기 디기 깜깜한 데서도

간뗑이가 부어 댕길수 있음은

그 빽이 참말로 여간하여

주의 몽디와 막짝때기가 낼로 지키시고

 

내 라이벌 죽일놈 문딩이 자슥 앞에서

낼로 팔팔 키워주시네

내 인생이 억수로 복잡해도

저 양반이 맨날 지켜줄 테니까

내사마 우짜든지 그 옆에 딱 붙어가

때려 쥑여도 안 떠날란다.

 

2. 경상도 버전(2)

 

여호와는 내 목자인께

그라이 내사 마 답답할 게 없데이

 

저 시퍼런 풀 두기에 마 자빠져 자고

셔언한 또랑가로 딜꼬가서 낼로 잡아 땡기신데이

 

우짜던지 정신차리고 올케 살아라 카심은

다 당신 체면 때문이시라 카네

 

내 디질뻔한 골짜구디의 껌껌한 데서도

간띠가 부어 댕길 수 있음은

그 빽이 참말로 여간 아닌기라

 

주의 몽딩이와 짝대기가 낼로 맨날 지키시고

죽일 놈의 문디 자슥들 앞에서

상따리 뿌라지도록 묵을 거 항거 나뚜고

내 대가리에 기름을 바르이끼네

 

내 꼬뿌가 철철 넘쳐뿌네

내 인생이 억수로 복짭따 캐싸도

저 양반이 맨날 지키줄틴께로

내사 마 우짜든지 그 옆에 딱 붙어가꼬

때려 지기도 안 갈 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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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충청도 버전

 

여호와는 염생이 같은 지를 키우시고 멕이시는 분이시니

지가 부족한 것이 없네유

 

그분이 지를 무지무지 파란 풀밭에 어푸러지게 하시며

니나노하기 딱좋은 둠벙 가생이로 인도하여 주셔유

지 영혼을 살려 주시구유,

 

그 분의 함짜를 위하여 의의 질루 인도하시는 것이지유

지가 죽어 나자빠질도 모를 깡깜하고 칙칙한 골짜구니로 댕겨두

해꼬지를 무서않는 것은 주님께서 지와 같이 하시기 때문이지유

 

하마 주님의 지팽이와 막대기가 지를 지켜주시네유

주님께서 지 웬수의 면전에서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잔치를 여시고

지름으로 지 머리에 발라 주시니 지가 몸둘바를 모르겠네유

시방두 지 잔이 넘치네유

 

지 평생동안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참말로 지를 따라댕길 모냥이니

지가 여호와의 집에 아예 푹 눌러 살것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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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전라도 버전(1)

 

아따! 여호와가 시방 나의 목자신디

나가 부족함이 있겄냐?

 

그 분이 나를 저 푸러브른 초장으로 뉘어불고

내 뻐친 다리 쪼매 쉬어불게 할라고

물가시로 인도해뿌네!(어째스까! 징한거.)

 

내 영혼을 겁나게 끌어 땡겨불고

그 분의 이름을 위할라고

올바러븐 길가스로 인도해부네(아따 좋은 거.)

 

니가 산꼬랑가 끔찍한 곳에 있어도 겁나불지 않은 것은

주의 몽뎅이랑 짝대기가 쪼매만한 일에도

나를 지켜준다 이거여!

 

아따! 주께서 저 싸가지 없는 놈들 앞에서

내게 밥상을 챙겨주시고 내 대그빡에 지름칠 해 주싱께로

참말로 나가 기뻐블그마이

 

내가 사는 동안 그 어르신의 착하심과 널브른 맴씨가

나를 징하게 따라당깅께-로

나가 어찌 그 분으댁에서 묵고 자고 안하겄냐 (아따 좋은 거. 겁나게 좋아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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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전라도 버전(2)

 

여호와는 나으 목장께로 나는 오져부요.

시퍼런 잔디 깔끄막에 둔누시고

 

오진 뜸벙가상으로 데꼬가셔 분께라이

나으 거시기를 거시기하시고

똑바로 살라고 해브는 것은요잉

자그 거시기 땀시 그라요

 

내가라이 디질뻑한 골짝 한 귀퉁머리에서도

허벌나게 껌껌한데서도

간땡이가 부어가꼬 댕기는 것은요잉

그 심이 겁나게 오져부려 근다요

 

주으 지팽이와 막가지가 나를 확 지켜불고

나으 모질이 원수 앞에서 나를 겁나게 키워주신당께요

 

나으 인생이 아무리 겁나게 거시기해도

그 냥반이 만날 만날 지켜주실거랑께요

 

나는 거시기햐도 그 냥반 옆에 오지게 붙어가꼬

디져도 안 갈라요, 참말이요, 거시시 한번 들어와보쇼

확 그 냥반 한테 찔러 불팅께

아멘이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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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강원도 버전

 

여보서요, 여호와는요 우리 목자래요.

내가요 부족한기 한 개도 음잖소, 이지가지 마카 주이까내

부족한기 머이 있겠소, 달부 어여워요.

 

그부이요 나르 버덩에 눕히지르 않나

거랑가로 데리고 댕기미 이지가지 주지르 않나

날구장창 데리고 댕게요

 

내 영혼을 소생시키이까네 내가 다시 살았잖소

의의 길로 데리고 댕기니까네 아재야, 나는 아주 편안하다니

 

사망의 시커먼 벅앙지 같은 어낭으로 뼁창으로 신질로

뙈 댕게도 나는 겁이 안난다니

왜나하므느 그 부이 내하고 같이 댕기고

 

내가 잘못 가므는 짝때기를 가주고 막 쌔레대니까네

주께서 원쑤 같은 놈들 앞에서 나르 상도 주고

참지름으로 머리에 발라주고 하니까

곱뿌기 달부 어엽게 막 넘잖소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나르 따라 댕기니까네

내가요 그분 댁에 날구장창 살꺼래요

음매나 좋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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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함경도 버전

 

여호와는 나의 목자되시니끼니

내레 부족한거이 조금도 없시오, 기럼.

 

여호와 아버이께서리 나를 시푸르둥둥한 남새밭에 자빠뜨리시고서리

얼음보숭이 같은 시원한 냉수가 있는 곳으로 인도하시니

내레 전혀 일 없시오.

 

나의 영혼을 살려 주시고서리 똑바른 길로 인도하시디요

내레 주검의 음산한 바람이 부는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어떤 에미나이레 와서리 해꼬지할거이레 전혀 겁나지 않디요

 

아바이께서 나와 함께 하시고서리

그 손에 들고 있는 지팡이와 작대기로 에미나이레 확 쳐부수고서 말이우다

나를 지켜주시기 않갔음메.

 

아바이께서 내 원수 에미나이 모가지 앞에서리 내게 말이오

떡 하니 상을 차려주시고 말이오

 

빤지르르한 기름으로 내 머리에 확 부어주시니끼니

내 잔이 철철 넘치지 않갔시오, 기럼.

나의 평생에 착함과 인자하심이 끝까지 나를 따르니끼니

내레 여호와 아버이의 집에서리 죽을 때까지 살갔시오. 아멘이 아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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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평안도 버전

 

아~ 여호와가 내 목잔데 뭐이가 부족하간?

거저 시퍼런 풀밭에 쉬라딜 않나

목마르문 거저 물가로 데리가딜 않나

야아, 뭐이가 부족하간?

 

내 이 영혼 소생시켜 주시디,

저저 똑바루 살라 하시디,

긴데 건 자기 이름 땜에 기러시는 거래두만.

음침한 골짜기 가봔?

넷날엔 거이 무서워뜨랜는데

거 이젠 하나두 안 무서워야, 거럼!

 

거 주님이 거저 지팡이랑 막대기!

거이루 지켜주디 않니

거저 나 안심이야 야. 거럼!

 

보라우 거 아구 악척 같은 웬수 놈들 있디?

아 그놈들 보란 듯이 거저 아, 

우리 주님이 내 앞에다 거저 잔칫상을 떡하니 벌려 주디 않았간?

거저 잔이 콸~콸 넘치게 따라 주시면서

거저 귀한 손님 대접하듯 하는 기야.

 

야 기리니끼니 거저, 생각해 보라우

얼마나 속이 시원했간이? 기티 않았가서?

긴데다가 야 또 보라우 기거이 한 번만 기러는 거이 아니래

야 거저 내 평생 내 편이래,

야 내래 거저 평생 우리 여호와 아바이 집에서 살기루 해서. 거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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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역개정

 

여호와는 나의 목자이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 않음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나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토록 거하리로다

  • 미미맘(여수) 2013.02.27 20:35
    아이고 징한거~ 무슨 사투리버전이 그렇게 많대요.ㅋㅋㅋ
    다 재밌긴한데, 그중에서 도 전라도사투리버전 1,2가 젤재밌어요~ 추임새까지있어서리~^^
  • 미카엘라 2013.03.01 10:01
    넓지도않은 나라에 이리 많은 사투리가 있으이. ㅎㅎㅎ
    하여간 사투리는 재미나요.
  • 마마 2013.02.27 21:06
    읽는데도 헥 헥인디 글 옮기시느라 욕 많이 보셨심더
  • 미카엘라 2013.03.01 10:02
    글 옮기는데 10초 걸렸씸데이~ ㅎㅎㅎㅎ
  • 은이맘 2013.03.06 14:11
    오라~~~복사해서 붙여넣기했구나?
    그래도 이런글을 찾아낸다는게 어디야?
    대단하다 미카~~^^
  • 꼬마찐빵 2013.02.28 10:16
    전라도2에서 빵 터졌어요ㅋㅋㅋㅋㅋ
    진짜 선생님 중에 전라도 분께서 거시기..자주 쓰시던데ㅋㅋ
  • 미카엘라 2013.03.01 10:03
    우리 아랫집 아줌마도 광주출신인데...말 두어마디 하는데 거시기가 삼백번. ㅎㅎㅎ
    그래도 그집 남편은 척척 알아듣는게 신기해요.
  • 길 고양이(서울/용산) 2013.03.02 19:22
    평안도, 함경도가 익숙치 않아서 좀ㅋㅋㅋ
    개역개정에선 귀신에게 '잠잠하고 그 아이 몸에서 나가라' 라고 되어 있는 것을
    옛날 평안도 버전 성경에선 '입 닫고 나가라우' 라고 되어 있었다죠.
  • 동교동 타이거 2013.03.14 23:11
    와, 이걸 한 사람이 만들었다면 그분은 정말 몇개도어를 하시는 거에요? 근디 표준말보다 사투리가 더 와닿는 거 같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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