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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멍뭉이 제니가 드디어 자리보전하고 누워서

일어나는것도 힘들어해요.

 

밥먹는것도

쉬하는것도

안아 일으켜줘야 해요.

 

밤에 두시간마다 끙끙거려요.

오줌 뉘여 달라고. ㅠㅠㅠ

 

외출도 힘들어요.

아들들하고 교대해서 잠깐씩 나갔다 와야해요.

 

아들한테 맡기고 나가는게 안심이 안되서 집에만 있으려니

온삭신이 쑤시네요.

 

어제는 티비보면서 내내 끌어안고 쓰다듬어 주니까

보이지도 않는 백내장눈에 눈물이 가득 고이더니

주르륵 흘러요.

 

보낼때가 된건가?

가슴이 저려와요.

 

  • 마마 2013.03.01 11:49
    이리 저리 이별하거나 준비하는 맘 저도 가슴이 아려옵니다
    그걸 안겪고 싶어 우리 아이들 쉽게 마음열기가 어려웠었는데 훗날일은 그때 생각하자 했지만 이런 소식이 전해질때마다 아픈것은 어쩔수 없네요
    사람들은 동물들이 모른다 하지만 우린 느끼잖아요 서로의 마음을
    남은 사랑 듬뿍받고 아이가 편히 쉴수 있게 하시는거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 소 현(순천) 2013.03.01 11:58
    치와와 세마리를 키웠지요.
    어미인 루비. 아들.차돌 작은 아들 순돌.
    젤 자은 아들 순돌인 장애견..뒷발 하나를 온전히 못사용하고 수술도 안되던.
    숨골도 안닫히고 탈장에 저혈당에 임파선염은 달고 살고...일년도 못살거라는 의사셈을 비웃듯
    9년3개월을 살다가고 큰아들 차돌 갑자기 뭘 안먹더니 내가 보는 앞에서 떠나고..14년 살다가고.혼자남은 어미인 루비는 자궁근종에 넘 늙어서 치매기도 있고 수술도 불가 상태라 2달후에
    자는 듯이 갔어요...15년 살았지요.
    늘 그렇게 말했어요.
    엄마 안볼때 떠나라고...너무 울어서 외출도 안하던 그시절 보담. 지금이 더 담담 합니다.
    그렇게 집안에서 강쥐도 보내보고..
    밖냥이들 보내고 수습 하면서...지금도 아파트 마당에는 꼬미가 날 보며 달려 올듯 하네요.
    마음의 준비도 막상 보내는 순간 다 무너집디다.
  • 터프리 2013.03.01 22:26
    저도몇년전에우리복돌이심장마비로보낸적이있어요,
    제품에서고통스럽게갔는데그땐정말제정신이아니었어요,,,
    집에13년째살고있는우리밍키사나워미용할때마다마취시켜털을밀어야되니,,,작년에신장하나제거하는큰수술받고건강하게잘지내지만나이가많아마취사고로갈수있단생각에미용할때가되면심란해져요,,,
    사람정보다동물정이더짠하다하잖아요,,,
  • 미미맘(여수) 2013.03.01 23:42
    오늘은 이렇게 슬픈사연들만 올라왔네요.ㅠㅠㅠ수명을 다하고 삶이 얼마남지않았다싶으니,
    그걸 곁에서 바라보는심정도 참, 얼마나 답답하고 안타까울지..
    부디 이별하는그날까지 엄마품에서 고통없이 편안하게, 행복하게지내기를 ....
  • 드는정보단 나는정이라고 십여년을 곁에서 항상 보이던 아이가
    이제 갈때가 되었다 싶을때 가슴이 얼마나 시릴지....
    오늘이 깜달이 없어진지 일년 되는날.
    학교뒤 급식소에 깜달이 쏙 빼놓은 반달이 처다보면서
    이제라도 깜달이 돌아오라고 눈물바람하고 왔어요.
    아직 생사도 불분명한 아이도 이런심정인데 영원히 곁을 떠나보내야하는날을
    하루하루 꼽아보며 산다면 그 하루하루가 얼마나 아쉽고 빨리가는것 같을까요.
    미카님글이 항상 유쾌해서 이런 아픔이 있는줄 몰랐네요.
    헤어질 그날까지 더 사랑해주고 더 같이 아파해주고 보낸후 가슴아프지 않도록
    마음단단히 먹고 기운내시길....
  • 호랑이와나비 2013.03.02 12:02
    제니가 그정도로 많이 아픈지 몰랐네요 ㅠ
    오랜 시간을 함께 한 반려견을 떠나보내야 할 때~아파 하는걸 지겨보는 것도 ,,,
    아직 울 집 토토는 이제 4살 인데 ~이 녀석도 나이들어 아프고 가야할 날이 오면 ~
    생각 조차 하기 싫은 데 ㅠ 녀석들 눈빛만 봐도 이제 멀 말하는지 알 수 있는데,,,,
    제니의 눈물이 더 맘이 애잔하네요
    언젠가는 다 떠나야 하는 삶이고 보니 ~~
    미카님 기운 내세요
  • 너만을영원히 2013.03.07 21:39
    제니가 아팠네요
    미카님
    우리 서로 힘이되주고 격려하면서 지내요
    캣맘의길이 결코 쉽지않은걸
    해가갈수록 느끼게됩니다

    가끔 후회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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