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전쯤 치료 지원 신청을 했던 김포 이쁜이예요^^
오늘 완쾌가 되어서 퇴원했답니다.
입원 전에는 호흡기 질환이 심하게 와서
너무너무 걱정이였어요.
생각보다 완치도 오래 걸렸구요 ㅜ
그래도 병문안에 갈 때마다 예뻐지는 김포 이쁜이를 보면서 행복했답니다.
근데 보름을 입원한 터라 따뜻한 곳에 있다가 다시 길냥이 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까.
일교차가 큰 요즘 같은 날씨에 다시 감기에 걸리지는 않을까.
여러가지 걱정이 되어서 입양처도 함께 알아보고 있었는데
오늘 입양하신다던 분이 있으셔서 함께 병원에 갔는데
아이 보시고, 우선 임보부터 하시겠다며 데려 가신다고 목욕 날짜까지 잡아놓으시고 가셨는데
집에가시는 동안 마음이 바뀌셨다고 데려가지 못하시겠다고 연락이 왔더라구요.
너무 마음도 아프고 기분도 좋지 않았는데 한편으로는 입양보다 임보하고 싶으셨고,
냥이를 한번도 키워 본 적이 없는 분한테 입양을 가느니
차라리 제가 케어할 수 있는 공간에 있는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시 병에 걸린다면 제가 또 도와 주면 되니깐요!
오늘은 밤에 날씨가 추우니깐 구조에 도움 주셨던 다른 분의 집에서 하루 재우고
내일 방사하기로 했어요.
이제 건강하게 다시 지내기만 기도해야겠어요.
도움 주신 고보협과 하니 동물 병원에 감사드립니다^^
발견 당시 모습이예요. 눈과 코에 딱지가 얹어서 숨도 못쉬고 있었고 밥도 못먹어서 말라있었어요 ㅜ
나아가던 김포예쁜이예요^^
입원 한 김에 tnr로 함께 진행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