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날 수술하고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밥도 잘먹고, 꼬리도 일주일 째 잘 아물어가고.. 근데 붕대로 감겨있던 부위 위쪽으로 피부가 갑자기 상하기 시작하는 거예요.. 엑스레이상 뼈도 이상 없었고 문제가 생겼던 부위는 수술 시 털 다 밀고 절단하고 소독했는데 아물어가나 싶더니 위쪽 피부가 다시 상하기 시작했습니다..
항생제를 처치하면서 좀 시간을 가져볼까도 했지만 아이가 이젠 소독하거나 수술부위를 보는 것에도 많이 예민해져 있고,
괜히 기다리다가 더 나빠질가봐 선생님께서 급히 일요일날 새벽 한시쯤에 통화를 하시곤 수술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고 일요일날 오후에 가보니 .. 아이 꼬리가 정말 넘 짧게 잘려있네요.. 왠지 안스럽고 맘이 아프고 속상하고..
아이는 마징가귀를 하면서 무지 예민해져 있고.. 넘 순둥인데요..
최대한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빨리 나아지기위해서는 어쩔수 없지만 길냥이였었고 똑같이 꼬리 절단을 해서 저희집에 들어오게됬던 녀석보다도 더 짧은 꼬리를 보니 맘이 얼마나 안좋던지요.. . 두 마디만 남기고 절단을 해서 이젠 꼬리라고 하기도 민망하게 됬네요.. 그래도 얼른 나아 다신 다치는 일 없이 살아가기를 바래야겠죠..
병원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아이가 다시 방사했을때 잘 적응해서 지낼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방사하지 말고 입양을 보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 착한 반짝이 다시는 덧나지 않고 빨리 아물수 있게 힘 좀 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