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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길냥이사진관

우리집고양이
2013.03.20 17:46

저희 냥씨들 자랑질.. ^^

조회 수 3506 추천 수 1 댓글 22

 매일 매일 넘의집 냥이씨들 눈팅만 하다가.. 누구나 그러하듯.. 왠지.. 저희집 냐옹씨들 만한 냐옹씨들이 없다는 생각에.. 주저하다가 주저하다가 저희집 냐옹씨들 자랑질 해보려구 저희 식구냥들 최초 공개 해봅니다.. ㅎㅎ

 

 먼저, 첫째.. 금동이.. 중성인 수컷입니다. 이 녀석으로 인해 냥이씨들과 인연이 되어, 임보도 하고, 캣맘도 되었지요. 제가 수원에 있을 때 남편이 외로울까봐 주워와주었답니다. 남편 말론, 밤에 친구원룸에 캔맥이랑 오징어 사들고 가다가 길냥이가 있어서 오징어 하나 주니깐 슬금슬금 와서 안으니깐 가만히 있어서 차 뒷좌석에 두고 운전하니깐 앞자리 자기 무릎으로 와서 앉더라는.. 다른 냥이들과의 싸움에서 생긴 상처인지 등에 상처가 있어서 꿰메주고 3년째 우리 식구가 되었어요. 2007년생 추정..

 

우리 금동인 뒷태가 예술입니다..놀랍지 않습니까? ㅎ 젤 아래 동그라미는 궁디팡팡할 때 좋아하는 자리요, 목줄에 있는 점은 레볼루션 놔줄때 위치에 딱입니다. ㅎㅎ

 

 

 

사진 1647.jpg

 

 

 

사진 124.jpg

남편이 자주.. 괴롭힙 아닌 괴롭힘을 합니다...ㅡㅡ;;

 

 

두 번째로 저희집에 오게 된 동동군.. 요녀석은 한창 길냥이에 관심있을 때 네이버 카페 유사모에서 포항 사시는 분이 샴고양이를 기르다 중성화가 안된상태로 가출을 하여 임신한 상태로 돌아왔는데,  낳은 넷이 모두 까맣거나 턱시도였다는.. 그 때 두 마리를 분양받아 올블래기는 학교 후배가 기르고, 꼬리도 좀 꺾이고 줄무늬도 똑바르지(?)못한 요녀석은 금동이 남동생이 되었답니다.

 

 사진 402.jpg

 요 때 잠시 털을 밀었드랬죠.. 요즘은 밀지 않아요. 애들이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냥 목욕을 자주 시켜주는 편이 낫겠어요.. 목욕만 시키면 오줌까지만 싸는데, 털까지 밀면 똥까지 싸드라구용..ㅡㅡ;;

사진 876.jpg

 

요녀석의 특기..눈가리고 잠자기..그리고..꼭 사람 다리 사이에서 자기..또..

 

  사진 881.jpg     

 

바로 동물농장 시청입니다.. ㅎㅎ 희안하게 요녀석만 티비를 보더라구요. 개 나오는 거 좋아합니다..ㅎㅎ

 

그리고 우리 셋째.. 여우입니다. 여우는 서울뇨자입니다.. 제가 수원있을 때 어느 개인 블로그에 올라오는 길냥이들 임시보호를 많이 했어요. 한 때 10마리 넘게 집에 냐옹이들이 있었던 적도..ㅡㅡ;; 여우도 그 중 한마리였는데,  사연인 즉슨, 여우 엄마가 9마리 엄마냥인데, 포획하고 보니, 새끼들이 무슨 큰병에 걸려서 많이 죽고, 건강한 여우만 따로 케이지에 격리되어 있고, 두 마리 정도의 아픈 냥이와 엄마는 따로 격리되어 새끼냥이들이 숨을 거둘 때까지 같이 두고 있었어요. 어미는 나중에 딴 데 입양갔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여우를 데려왔을 때 엄청 사람을 경계하고 사진 찍기도 쉽지 않았는데, 여차저차 제가 중성화를 시켜주고 수술 후 찾으러 갔을 때 부터 저에게 의지를 하더라구요. 지금도 저랑 남편외에는 사람 손을 타지 않아요. 하지만 엄청 에교작렬.. 아침에 일어나면 냐옹냐옹 어찌나 따라다니고 부벼대는지...

사본 - 사진 002.jpg

 

남편이 낚싯대 흔들면서 찍은 포토제닉입니다..실제는..

사진 871.jpg

 

이렇게.. 돼냥이입니다.. 우리 집에서 가장 젊은 애가.. 가장 잘먹고 많이 나갑니다...

비록, 시어르신들이 둘째 낳으면 반드시 없애라고 압박하지만, 든든한 아군 남편이 있어서..우리 아가랑 사람 셋, 냥이 셋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
    은총이 2013.03.20 18:16
    금동이,동동군,여우 모두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티가 팍팍 납니다.
    지금처럼 쭉 아가들과 행복하게 사시길 바래요.
  • ?
    miru (대구) 2013.03.20 18:22
    감사합니다 ^^ 평생.. 행복하게 살게요..^^
  • ?
    마마 2013.03.20 18:22
    금동이 털코트 예술이네요 동동인 카리스마 있구 여우는 몸매랑 다르게 한단지 하십니다 울집 크리스는 알아서 몸매 관리 죽입니다 늘 3.5킬로그램이죠
  • ?
    miru (대구) 2013.03.20 18:26

    오우.. 완전 날씬한데요? ㅎㅎ 우리 냥이씨들 외부인들이 보면 한마디씩 합니다. 여우를 제외한 2마리를 봐도 다들 고양이가 이렇게 큰 동물이었냐... 이러고..ㅡㅡ;;

  • ?
    터프리 2013.03.20 20:45
    세녀석다 개성이 뚜렷해보이네요,,,,
    금동이 뒤테도 이쁘고,동동이는 잠자는 모습이 귀엽고
    여우는 미묘네요,,,행복해보여요^^
  • ?
    miru (대구) 2013.03.21 14:36
    여우는... ㅎㅎ 저는 별로 안크다고 생각하는데.. 보는 사람들 마다, 남편도 그러고 뱃살이 장난아니라는데.. 저는.. 왠지 여우가 그냥.. 글래머 같아요..ㅎㅎㅎ ㅡㅡ;;
  • ?
    소립자 2013.03.20 21:42
    긴글이 아니었어요^^ 워낙 재밌게 읽어서..
    고양이와의 사연 특히 길고양이와의 사연은 다 감동을 주는 거 같아요..
    뒷태가 예술인 금동이가 스타트를 잘 끊어서 오늘날의 행복이 마련됐네요~~
    참 지난번 내추럴 발란스에서 서울대수의학과 교수님이 강의를 했는데
    키우는 고양이를 7년동안 2번 목욕시켰다네요..스트레스를 너무 받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해요..
    저도 키우는 고양이를 레볼루션하기전날 매달 목욕시켰었는데
    강의듣고 3~6개월에 한번만 시키려고 마음먹었답니다.
  • ?
    miru (대구) 2013.03.21 14:33
    ㅋ 저도 TV에서 하이디 얘기 보고 거의 계절 바뀔 때마다 집대청소 하듯이 같이 씻기고 있어요. 그렇지만, 아무래도 제 이전 글을 보시면, 애기의 알러지 테스트 결과 때문에.. 완전 안시키기도 그래서, 집청소 자주 하고, 털 좀 많이 빠진다 싶음 목욕을 고려해봐요.. 요즘이 그런 시기에요..털..털..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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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마 2013.03.21 08:29
    그러고보니 금동이 등에 우리가 좋아하는 아가 젤리 하나 더 있네요
  • ?
    miru (대구) 2013.03.21 14:31
    아.. 예리하심..ㅎㅎ아마 길냥이 시절에 어느 애한테 뜯긴 상처라고 보고 있어요. 수술해서 꼬맨 상처 말고 쪼꼬만 딱지같은 게 있었는데, 딱지가 떨어지더니 땜통이 되었죠..ㅎㅎ
  • ?
    미카엘라 2013.03.21 10:39

    완전 졌네요~ ㅎㅎㅎ
    우리 새끼들이 제일 이쁜줄 알고 여적 살았건만.

  • ?
    miru (대구) 2013.03.21 14:27
    미카님 글 맨날 보면서 웃고있는 일인이에요!! 저희 애들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
    북극곰 2013.03.21 11:10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네요..
    아이들이 다 애교가 넘치는 아이들인것같아 부러워요..ㅠㅠ
  • ?
    miru (대구) 2013.03.21 14:34
    ㅎㅎ 감사합니다. 이쁘게 봐주시니..^^
  • ?
    루디아(sookhee) 2013.03.21 15:43
    보면서 아기가 있는 집이구나 했어요.
    장난감들이 보여서리...
    무엇보다 남편분께서 함께 하시니 너무 좋아 보입니다.
    사람과 냥이들 모두 행복해 보이네요.
    늘 행복한 모습 자주 올려 주시어요~~~~~~~
  • ?
    miru (대구) 2013.03.21 16:54
    네! START를 어렵게 끊었으니 종종 올리도록 할게요~ 루디아님도.. ^^
  • ?
    소 현(순천) 2013.03.22 19:31

    우리집은 첨엔 나랑 애들이 강쥐를 키웠을땐 남편이 늘 시큰둥해서 여러번 강쥐들이랑
    내가 쫓겨날뻔(?)도 했어요.
    그런데 금동이를 남편분이 데리고 오셨으니...뭐 아주 든든한 아군이네요.
    정말 금동이 등에 무늬는 예술이네요.ㅎ
    모두 사랑 받는느낌이 물씬 물씬나는 냥이 가족입니다.
    울집은 강쥐 제 수명껏 살다 보낸뒤 절대 동물 키우지 마라는 남편의 고집을 혼자 집에 있는
    내가 우울증오겠다고 엄살 부려서 산호 마노 입양 했어요.
    근데 귀도 다 열리지 않은 아깽이를 입양한걸 보더니 사람이 버렸단걸 알고
    고양이에 대한 편견도 버리고 지금은 냥이 밥주는 것도 이해하고 세마리의 냥이 많이 사랑해 줍니다.

  • ?
    miru (대구) 2013.03.26 14:01
    소현 님 글 보고 산호마노 익히 잘 알고 있드랬죠.. ㅎㅎ 갓난쟁이를 그렇게 건강하게 키우시다니.. 정말 대단하시고, 또 아이들도 너무 사랑스럽더라구요.. ^^
  • ?
    행복한냥냥이들 2013.03.25 16:35
    오징어로 유인해 가족을 맺어준 남편분 너무 멋지구요, 세녀석 모두 건강하고 행복해보여서 읽는내내 흐뭇했답니다. 둘째 낳으시면 지금보다 더 다복한 빅패밀리가 되시겠네요. 늘 지금처럼 행복하세요 :)
  • ?
    miru (대구) 2013.03.26 14:02
    네.. 올해엔 둘째도 가질 계획인데.. 아마 시댁 압박이 더 심해지겠죠? 시엄니 벌써부터 너네 둘째 낳으면 반드시 다 없애야 한다는..ㅡㅡ; 하지만, 남편이 잘 막아주기로 약속했어요. 우린.. 잘 버틸거에요. ^^감사합니다..^^
  • ?
    머라이어 2013.03.27 16:16
    제가 올린 글에 비하면 절대 긴글이 아닙니다~ ㅎㅎ 각각의 다른 사연으로 님과 만날 인연이었나 봅니다. 냥이들 너무 보기 좋습니다~ㅎㅎ 글 잘 읽고 있다가 금동이 코에 양말을 올려놓은 사진에 빵~ 터졌습니다~ㅋㅋㅋㅋ 둘째 낳으셔도 함께 잘 지내시길 바라고 이만 줄입니다.^^
  • ?
    바비냥냥이 2013.04.19 19:20
    우와 다들 너무 이쁘네요 전 저희집 냥이가코숏계 얼짱 인줄 알았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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