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중이라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외면하려 했는데
고보협덕분에 무사히 입원시킬 수 있었어요.
실은....
주택이 빽빽히 들어선 골목이라 외진 곳도 없고 대문 앞에 밥을 주니 고양이를 내쫓는 분들이 계셔서 현관에서 밥을 주고 있어요
잘못된 방법인걸 알면서도 다른 장소 찾을 때까진 그렇게 밥을 주려고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덕에 쉽게 포획할 수 있었어요.
저런식으로 현관문을 살짝만 열고 통입구로 막아버리니 밥을 먹으려면 들어갈 수 밖에요.....;;;;
현관에서 쉬어가는걸 더 좋아하는지라 들어올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결국 들어가서 밥을 먹는데
문이 안 닫히는거에요...ㅠ.ㅠ....결국 제가 그냥 닫았는데 다행히 포획되었어요.
소리는 안 내고 안에서 우왕좌왕하는데 감자칩님께 전화하니 바로 통화가 안되서
도도님께 연락을 드렸더니 안정시키는 방법을 알려주시더라구요.
알려주신대로 담요로 덮었더니 신기하게 얌전해지고 감자칩님께도 바로 연락이 와서 병원으로 무사히 이동해서 입원시켰어요.
택시 아저씨가 길도 모르시구 네비에도 검색이 안되서 다시 도도님께 도움을 구하는 민폐를.......ㅠ.ㅠ.....
진짜 너무 감사합니다.
목동하니병원으로 갔는데 진짜 너무 친절하셨어요!!!!!
완전짱짱!!!!
다른 길냥이들은 잠깐 쳐다보다가 바로 고개돌리는데 얘는 한참을 노려보고 있는 모습에서
갑자기 떠오른 이름 "몬테크리스토"라고 불렀거든요^^;;;
의사선생님이 이름 물어보시는데 말하기 민망;;;;;;;
의외로 병원에선 참.......얌전하더라구요.......
하긴 그동안에도 생각해보면 집에 들어올려고 한거 말고는 얌전한 편이었던거 같아요.
밤에 울고 싸우고 하는 앤데 신기하네요ㅎㅎ
꼬리는 결국 절단해야될거 같아요.....;;;
많이 짧아질 듯.....
TNR도 같이 진행해주시기로 하셨어요.
생각보다 치료비가 많이 나오진 않겠지만.......그래도 가능하면.....할부.....ㅠ.ㅠ.....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