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파주 국도에서 구조한 한쪽 눈이 안보이는 까맹이 기억나세요?
2011년 12월부터 2012년 1월까지 한달이 넘는 기간 동안 목동 하니 병원에서 보호하다가
봄이 될 때까지 저희 집에서 임보하려고 데려왔었어요.
하지만, 너무 순화가 안되는 야생냥이였기에 감자칩님의 조언에 따라 이주 방사를 했습니다.
그 후로 제가 챙겨주는 곳에서는 통 볼수가 없어 항상 소식을 궁금했었는데
어떤 캣 맘 분이 그 아이 같다고 사진을 보내주셨어요.
사진 보니 확실히 까맹이가 맞는 것 같아요.
반가운 마음에 사진 올립니다.
성격도 너무 까칠하고..(한달 동안 밥을 챙겨주시는 간호사 샘을 밥 줄 때마다 공격할 정도..)
제가 보는 기간 동안 그루밍을 단 한번도 하지 않아 냄새가 정말 심했던 까맹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얘가 어떻게 잘 살고 있는지 걱정 많이 했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어떤 캣맘 분께서 들려주신 소식에 눈물이 나더라고요.
나무 타는 거 보면 정말 치타처럼 늠름하게 잘 살고 있는 것 같아요.
나무위의 모습 너무 늠름하고 멋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