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둘째 아옹이가 집보다 밖에 있는 시간이 훨씬 많은 아이였는데..
갑자기 결막염증상에 곰팡이증상까지 나타났었어요.. 밥주는 길애들한테서 옮은거 같아
길애들 밥주고 나서 골목 돌아보니.. 둘째 아옹이를 쫓아다니는 새끼고양이가 있었습니다..
경계심이 많아 새끼고양이를 가까이서 보지는 못했지만
눈 코주변이 시커멓고 귀주변도 좀 이상하더군요..
아옹이한테 부비부비하면서 계속 쫓아다니는데..
이 새끼고양이도 병있을수 있어 상태 확인 위하여 통덫 신청해서 받았습니다.
다행히 통덫 열어놓고 10여분만에 통안에 들어가줘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잡았습니다.
3/19일 화신동물병원에 데려 갔는데.. 처음으로 가까이서 본거 같네요..
6개월정도,, 무게는 2.7kg.. 수컷..
지저분하기는 했지만 머리 다리 꼬리 등 외관상 상처입은곳은 없었구요..
아이라인주변은 빨갰고 양쪽 귀끝은 부스럼같은게 있었습니다..
원장님 살펴보시더니 곰팡이는 귀에 없다고 하셨구요..
새끼고양이 눈에 물약과 연고를. 코에도 물약 넣고.. 목에 카라하고 케이스에 들어갔습니다.
걱정했었는데 이 새끼고양이는 곰팡이나 허피스는 아니었나봐요.. 별이상 없어 퇴원가능하다 연락받아서
3/25일 오전 중성화수술(왼쪽귀컷팅)하고 3/26일 집에 데려와서 3/27일 아침 출근길에 밥주는 곳에 방사했습니다.
지금도 밥먹으러 오고 있습니다.. 아주 날쌔고 빠르게 달리는 모습도 보이구요..
방사한후에 사진도 찍으려고 했는데 어찌나 잘 도망가는지.. 방사후 사진은 아직 못찍었습니다~
이번에 이렇게 통덫신청하고 치료지원하면서 호두마루님 감자칩님 밥퍼님 운영진들과 화신병원 도움 많이 받았네요~
고생많으신분들 감사드리고 주변에 아픈 길애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발견했을때 >>
<< 3월 20일 >> 사진찍을때 야옹야옹 많이 울었습니다..
<< 3월 25일 저녁 >> 왼쪽귀 컷팅되어있고.. 수술받은 후라서 그런지 기운없는 모습.. 지금은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