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앞 고양이들을 챙기기 시작한지 석달 되었네요.
원래는 그냥 가끔 생각날 때마다 밤에 밥 내놓는 정도였는데
지난 겨울 고양이들이 들어와서 자리를 잡았어요. ;;
마당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도심 다가구주택이에요.
그래도 제 집은 현관과 문이 다른 가구들과 분리되어 있어서
다행히 제 집앞 현관고양이 챙기는 데에는 큰 무리는 없네요.
박스, 방석, 방풍 비닐로 집 세 채 만들어주고,
지금 세 마리가 살고 있어요.
그 외 밥 먹으러 오는 고양이들이 서너마리 있구요.
근데 길고양이들 챙기게 되니까, 참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도 있는데,
정말 하루하루, 순간순간이 걱정이고
잠드는 순간까지 고양이 생각이 떠날 때가 없네요. ㅠㅠ
그동안에 있었던 온갖 일들, 마음 졸이고 마음 아파하고....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 한 순간도 마음 편한 날이 없어요. 흑흑....
원래는 임신한 것 같은 녀석 문제 때문에 조언 구하려고 가입했는데,
제 마음을 여기 캣맘분들이 가장 잘 이해하고 위로해주실 것 같아서
계속 기쁨과 슬픔을 나누고자 가입인사 해요. ^^
음, 근데 '오늘의 인사'와 '길냥이 쉼터'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둘다 자유게시판인 것처럼 보이는데....
일단 가입인사는 여기에 하라고 되어 있으니 여기 글 남겨요. ^^
묻고 답하기란에 있는 제 고민에 대해서도
혹시 좋은 경험이나 잘 아시는 것 있으면 답 좀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