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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회원

2013.03.31 12:23

가입 인사요 ^^

조회 수 798 추천 수 0 댓글 3

현관앞 고양이들을 챙기기 시작한지 석달 되었네요.

 

원래는 그냥 가끔 생각날 때마다 밤에 밥 내놓는 정도였는데

지난 겨울 고양이들이 들어와서 자리를 잡았어요. ;;

 

마당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도심 다가구주택이에요.

그래도 제 집은 현관과 문이 다른 가구들과 분리되어 있어서

다행히 제 집앞 현관고양이 챙기는 데에는 큰 무리는 없네요.

 

박스, 방석, 방풍 비닐로 집 세 채 만들어주고,

지금 세 마리가 살고 있어요.

그 외 밥 먹으러 오는 고양이들이 서너마리 있구요.

 

근데 길고양이들 챙기게 되니까, 참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도 있는데,

정말 하루하루, 순간순간이 걱정이고

잠드는 순간까지 고양이 생각이 떠날 때가 없네요. ㅠㅠ

 

그동안에 있었던 온갖 일들, 마음 졸이고 마음 아파하고....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 한 순간도 마음 편한 날이 없어요. 흑흑....

 

원래는 임신한 것 같은 녀석 문제 때문에 조언 구하려고 가입했는데,

제 마음을 여기 캣맘분들이 가장 잘 이해하고 위로해주실 것 같아서

계속 기쁨과 슬픔을 나누고자 가입인사 해요. ^^

 

음, 근데 '오늘의 인사'와 '길냥이 쉼터'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둘다 자유게시판인 것처럼 보이는데....

일단 가입인사는 여기에 하라고 되어 있으니 여기 글 남겨요. ^^

 

묻고 답하기란에 있는 제 고민에 대해서도

혹시 좋은 경험이나 잘 아시는 것 있으면 답 좀 주세요. ^^

  • 갯머루 2013.03.31 23:51
    네. ^^ 성인이 된 후로 진짜로 울어본 적이 잘 기억도 안나는데(몇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이 녀석들 때문에 석달 사이에 정말 몇번이나 눈물 줄줄 흘리며 훌쩍훌쩍 혼자 울곤 했네요. 일희일비라는 말이 딱 맞는 듯.
  • 미카엘라 2013.04.01 12:11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
    갯머루님...석달을 울으셨어요? 저는 오년째 질질이로 살고 있습니다.
    부부싸움해도 눈물을 안흘리는데 고냥이들땜에 평생 울거 몇년새 다 울고 있나봐요.
    그래도 또 고냥이들때문에 웃는일이 생기니 상쇄가 되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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