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순천시내를 관통하는 동천 둑길엔 벗꽃이 만발합니다.
저 둑길의 끝이 곧 개막 될 순천 세계 정원 박람회장이 있습니다
토요일 광주에서 온 딸과 같이 간 벗꽃구경...가면서 가방엔 캔이랑 사료 봉지 챙겼죠.
저 둑길의 주변엔 시장이 있기 때문에 분명 길고양이를 만날것이라 믿고요.
한시간 이상 반대편을 걷다 건너편으로 걷는데 참새 소리가 많이 나는 곳을 지나다 보니
검정 냥이가 저렇게 나무위에서 참새 사냥을 하려다가..
카메라 소리 사람들 소리에 저렇게 돌아다 봅니다.
사냥을 방해 해서..미안해서...나무밑에 캔하나 터 놓고 지나 갔습니다.
둑길 끝에서 돌아 다시 걸어 나오는데 저만치 노랑둥이 치즈가 보입니다.
역시나 참새가 넘 많았어요.
멀리서 줌으로 당겨 찍었는데...참 아름다운 저녁 풍경속에 냥이는 그림입니다.
가지 말라고 나비야를 부르며 캔을 터니 저렇게 1미터 거리의 담위에서 기다려 줍니다.
사진한컷 얼른 찍고 먹으라고 비켜 주었습니다.
둑길의 담장옆..주택가 작은 화단옆에 핀 수선화..
넘 아름다워서요.......우리가 사랑하는 길고양이처럼요.
그 곳에도 아가들이 저렇게 자연을 벗삼아 살고 있군요.
그곳에 아가들은 평화로와 보이긴 한데 뭘 먹고 사는지 그것도 걱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