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언니는 왜 나에게 잘해줄까요?"
내가 병원이 싫다고 모래와 물그릇을 다 뒤집놓고 소리를 질러도..
부드러운곳에 누워있으라고 깔아준 패드를 엉망을 만들어도..
다 싫다고 무섭게 하악질을 하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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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언니는 이런 저를 착하다고 자꾸 자꾸 만지려 해요,,
내가 언니손에 상처를 낼 수도 있는데 말이에요..
이런언니에게 나는 물었어요,,
"언니는 왜 나에게 잘 해주는거에요?"
언니가 대답했어요..
"언니가 진이를 많이 사랑하기 때문이야....
사랑하는 진이가 많이 아프니까 언니 마음이 너무 아파,,
그러니까 밥 잘먹고 튼튼해져서 꼭 나아야만해..언니가 다 나을때 까지 지켜줄께,,
병원 모든 선생님들이 진이 낫도록 도와주신다니까 선생님들이 진이 진료해주시면 얌전히 다 받자~
진이 꼭 뼈 다 붙어서 선생님들께 기적으로 보답하자! 약속하는거야 "
"그래요,,나를 사랑해주는 분들께 기적을 보답할께요.."
그뒤로 언니가 손으로 주는 사료도 받아먹었고,
다리에 박힌 핀 소독을 위해 나를 안아주시는 선생님 손길에도..
많이 무서웠지만,,,꾹 참았어요...
오늘은 수술 경과를 보기 위해 엑스레이를 찍었어요.
뼈조각이 너무 작아 힘든 수술이라고 말씀해주신 선생님께서는,
"안심하기는 아직멀었지만, 뼈끼리 붙으려는게 보인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계속 지금처럼 잘 붙어준다면,,,,내 다리는 절단없이,,,,,,기적을 바래도 될꺼 같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언니! 해주시는 치료 잘 받는다고 진이는 약속해요~"
"그래 진이야 , 언니두 약속할께!
진이 뼈가 붙는 ..기적이 일어나는 그날까지...언니는 진이 곁에 항상 있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