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중

한쪽눈을 잃을지도 모르는 아이, 루니 어제 서울병원으로 이동했어요..

by 알반 posted Apr 0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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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감기가 심한줄만 알았던 치즈아이에요.

구조는 했지만 막상 갈데가 없어서 이아이도 역시.. 병원에 일주일을 입원시켜서 치료를 진행했는데

딱 일주일째 부어있던 결막이 좋아지면서 눈 안쪽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글쎄 각막천공이 있다는거에요. 그래서 안방수가 계속 천공을 통해서 흘러나오는 상태였어요.

안구적출을 해야할것 같다는 말에...

급히 서울의 큰 병원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어제 하필이면 회사에 출근을 하게되어서... 오후에서야

겨우 기차로 전철을 갈아타면서... 이동을 했어요.

 

루니는 길냥이었다고 보기에는.. 사람을 너무너무 따르는 아이인데.. 어쩌다 이렇게 된 채로 떠돌고 있었는지.

작년부터..올해까지 유난히 칼리시 허피스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네요.

예전엔 허피스 칼리시정도는 그냥 약먹이고 데리고 있으면서 치료하면 되었는데...

금전적으로도 다른 수술보다도 더 힘든 병이네요 ㅠㅡㅠ

 

이름은 루니로 지었어요.

 

서울 병원으로 이동해서 검사하고.. 우선 3일만 더 잘 맞는 약을 찾아서 치료진행해보고

혹시라도 천공이 좀 아물어가는 경과를 보이면 적출하지 않고 치료하는 방향으로 진행할수 있을것 같지만

화요일까지 좋아지는 기미가 안 보이면 역시 적출 해야할것 같다고 합니다.

 

아이구... 입양 못보내고 집에 눌러앉아 있는 아이들이 여섯이나 되는데,

안구적출이라니,

아이도 불쌍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입양을 잘 못갈까봐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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