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돌찬치 집에서 가져온 고기랑 육회를 잘 받아 먹었고...
밤에는 닭고기 생으로 갈은걸 제법 먹고...우유에 약 섞어서 주니 그것도 잘 받아먹고...그랬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도리질을 치며 아무것도 입에 대지를 않습니다.
풀어놓고 공장 사람들에게 가끔 나와서 레미 살펴보라해놓고 영등포로 성수동으로 일을 다 보고...
무슨정신으로 돌아다녔는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돌아와서 레미를 찾으니 제 집에 묶어 놓았다구요...
캔을 하나 따서 들고 갔는데 나는 반기는 기색이지만 캔은 시큰둥 하더군요..하여
불고기 재워놓은걸 좀 꺼내서 볶아서 약한봉지랑 가지고 나갔습니다.
그랬더니 코를 대고 냄새를 맡더니 입을 댑니다.
손으로 하나하나 집어서 입에 넣어주고, 모자라는듯 해서 다시 계란 프라이를 해서 들고나가서 먹이고..
계란도 먹더군요^^ 다시 우유에 약을 섞어서 먹이고 들어왔습니다.
이 아이가 나를 계속 힘들게 할건지~~~내일은 얼굴 맞대고 물어봐야겠습니다.
쇠고기만 먹겠다고하면 은이맘은 파산해야 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