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mal Magazine이라는 잡지에 강인규 인천시 동물보호명예감시관이라는 분이 쓴 글
이 희망을 주는 거 같아 옮겨봅니다.(축약)
우리나라는 '반려동물 문화'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필자는 "캣맘과 캣대디 그리고 길고양이"에서 그 희망을 본다.
첫째는 이 문화가 상대적으로 역사가 길지 않아 새롭게 정착 시키는 것이 수월하다는 점과
그 문화안에 내재된 풍부한 자산 때문이고
둘째는 고양이라는 동물 특유의 성격에 의한 것이다.
고양이는 독특한 동물이다.야생동물이면서 완벽한 반려동물이기 때문이다.
사람에게 충성스런 길가의 바둑이는 도시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그러나 야성성과 번식성이 뛰어난 고양이는 없애고자 하여도
기술적으로 과학적으로 박멸할 수가 없다.
즉 도시생태계를 사람과 함께 공유하며 살 수 밖에 없는 동물인 것이다.
게다가 길고양이도 집에 들어와 정착을 하면 마치 어린시절부터의
친구처럼 친근하게 구는 완벽한 반려동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양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하게 자리 잡힌다면 그것은
반려동물은 물론 야생동물 보호등으로 확장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고양이의 특성때문에 고양이문화는 길고양이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길고양이 먹이주기,구조,치료,입양등 자발적인 활동가들(캣맘 캣대디)은
고양이 문화시작부터 함께하였다.
이분들은 우리 할머니들이 가지고 있던 측은지심이라는 구시대의 좋은 가치관을 가지고
활동을 시작하였으나
또한 새로운 가치관을 세우는데 필요한 지식과 철학을 갖추기 위해
인터넷매체등을 통한 상호교류도 활발한 편이다..
자발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길고양이사랑 문화의 자산들이 모인다면
새롭고 의미있는 동물보호운동의 시작이 될 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