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실외기 안쪽에 달이네 집이 있었는데
1층에서 스티로폼통에 채소 심는다고 달이네 집 바로 앞에 주욱 진열해 놓는 바람에
이사했습니다
그래도 날이 따뜻해질 때까지 있어보자 했건만
달이가 스티로폼통안에 흙을 밟고 지붕 위로 폴짝 올라가서 선텐하는 거 보고 바로 옮겼습니다..
1층집에서도 스티로폼통과 주변에 흙이 묻어있으니 알 텐데도 치워달라 이야기 안 하는 것도
실외기와 스티로폼 통사이로 거리를 띄어 놓아 집 입구로 들어가는 길을 만들어준 것도
감사한 일입니다..
달이네집 이사하는 일도 혼자서는 벅찬 일인데 이웃분이 도와주셔서 수월하게 했어요..
아직은 마른 풀이 발을 찌르고 위치도 익숙치 않지만
가끔 한낮에 햇볕을 쬐던 곳이라 곧 적응하리라 생각합니다
위에 덮었던 비닐은 걷었고 보온재만 덮어두었어요
앞쪽에 길이 있지만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오히려 눈에 덜 띄는 곳입니다
그렇지만 밥집에서는 좀 멀어졌어요
집을 옮겨놓고 캔으로 유인하니 졸랑거리며 와서 벼리는 캔부터 먹고
달이는 먼저 들어가서 집구경부터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