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포구청 입양행사에 가려고
아침 6시에 목욕재개하고 왔답니다.
실은. ㅎㅎㅎㅎ
나이먹어가니 새벽잠이 없어지고
등은 왜 이리 가려운지
딩굴거리다 안되겠다 싶어 다녀온거지요.
다녀와서 보니 돼랑이가 없어졌어요.
어디갔냐고 큰아들한테 물어보니 군대간 친구 면회 갔답니다.
카톡했어요.
" 개구리 면회 간겨? "
여기서 개구리라함은 돼랑이 친군데 진짜 개구리 닮았어요.
신기하게도 가족사진 보면 온가족이 다 개구리에요. ㅎㅎㅎ
친할머니 아빠 엄마 아이들 다 얼굴 봤는데 누구네 가족이라고 말 안해도 금새 알아차릴 정도로.
"갈라구 버스 탔어용. 엄마 집에 없든데?"
" 목욕 ㅋㅋ면회 가면 간다고 말이라도 하지? 짜슥~"
" 뭔 새벽부터 목욕가셨어? 엄마가 선녀야? "
"늙으니 잠이 안오고 등가려워서. 잘다녀와~ 개구리한테 안부 전하고~"
진정 선녀면 좋겠다. ㅎㅎㅎ
선녀라도 하늘 날기는 힘들었겠지.
엉댕이 뚱뚱해서 날수가 있냐고요~~ 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