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쪼쪼구요 현재 8개월령 된 암컷입니다.
작년 11월쯤 어미로부터 독립이 됐는지 제 급식소에 홀연히 나타난 아이예요.(저희 집 세째랑 어찌나 판박이로 닮았는지 비슷한 장소에서 발견된 점을 보면 어미가 같지 않을까 싶어요..그래서 더 애착이 가는 아이예요^^)
올 초에 기침과 콧물증세를 보여 허피스로 추정이 돼서 아무래도 병원에 데려가야 할 것 같아 울 냥이들 다니는 효원병원
으로 갔어요.
14일 항생제와 일주일 분 약을 처방받아 먹였더니 좋아져서 다 나았나 했더니 날이 추워지면 또 재발을 하더라구요...두 번째
는 정말 심하게 증상이 와서 식탐이 많아 아파도 잘 먹던 아이가 밥도 거부하고 토하고 설사하고...증상이 범백과 비슷해서 식겁
했는데 다행히 담날부터 밥도 먹고 해서 일주일치 약만 타다가 먹였더니 호전이 되더라구요.
이제 날도 따뜻해지고 하니 조금 안심하고 있었는데 보름 전부터 또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더라구요ㅠ.ㅠ
이 넘의 날씨...어케 따뜻해야 할 봄날이 겨울처럼 춥기만 한지 정말 어찌나 날씨가 원망스럽던지요...
약을 먹이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일주일정도 먹였는데...내성이 생겨서 그런지 이번엔 약효가 듣질 않네요ㅠ.ㅠ
기침에 콧물 눈꼽도 심하게 껴서 왼쪽눈이 잘 떠지질 않고 점점 상태가 악화되는 거 같아서 아무래도 이렇게 방치하다간 애가 잘
못 될 것 같아 협회에 도움을 청해서 이틀 전 효원병원에 입원을 했네요.
울 둘째가 된 삼순이는 목동하니에서 치료를 받아서 이번에도 목동으로 가야하나 했는데 다행히 효원병원이 협력병원이라 집하
고 가깝고 원장님도 울 쪼쪼를 잘 알아서 저는 넘 편하고 좋았어요^^
근데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발생을 했네요.
근래 들어 쪼쪼가 배가 조금 부른 것 같아서 설마설마 했더니 임신 한달정도 된 임산묘였네요.
아직 어리다고만 생각했고,,,아파서 다 나으면 tnr을 해줄 계획이였는데 참 당황스럽더라구요^^;
선생님께서는 최대한 새끼들한테 영향이 가지 않게 약 처방도 해주시겠다고 하는데 그 동안 제가 먹여온 약은 어쩌죠???
새끼들한테 크게 문제가 없어야 할 텐데 걱정이네요 ㅠ.ㅠ
입원 첫날(4/16일) 사진이예요...울 쪼쪼 미묘인데 아파서 얼굴이 엉망이네요ㅠ.ㅠ
오늘이 삼일짼데 숨쉬는 것도 좋아졌고 콧물 흐르는 것도 줄어들고 눈도 또랑해지고 많이 좋아졌네요^^..(사진 찍어 오는 걸 깜빡했어요)
토요일 쯤 퇴원 할 예정이구요 일주일 정도 제가 케어한 후 방사할 예정이예요
제발 완쾌가 돼서 다시는 안 아팠음 좋겠어요...
근데 저 애기가 애를 낳는다 생각하니 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아 꼬물이들은 또 우째야 할까요???
이 넘의 머리 속은 온통 냥이들 걱정으로 가득 차 있어서 한 시도 편할 날이 없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