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중

꼬리를 다친 투투

by tutu posted Apr 1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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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4년동안 밥을 주는 길냥이가 있는데 투투입니다. 까맣고 늘씬한 몸매의  미녀입니다.. 였습니다. 

지금은 애를 많이 나아 몸매가 망가졌어요. 

베란다에 사료를 놔 두면, 와서 먹고 가는 녀석이었는데, 

배가 불러 다니다가 얼마전에 갑자기 제 다리사이를 오가며 친한척을하고 머리를 자꾸 부비더라구요.

그래서 혹시나 해서,  

길냥이들 추우면 들어가라고 지난겨울 방한용으로 만들어 놓았었던 중형견용 큰 이동장에 부드러운 천을 깔아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곳에서 새끼를 다섯마리를 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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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들을 품고 거의 하루종일 이동장안에 있는 녀석인데,

 며칠전에 나와서 사료먹는 모습을 보다가  꼬리에 큰 상처가 있는걸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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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넘게 봐오며 이렇게 큰 상처는 처음이라 너무 놀래서

일단 동네 동물병원으로 달려갔어요.

연고랑 약을 처방받았는데,

연고를 제가 바를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손을 대려고 하면 하악거리고 눈물나올만큼 제 손을 깨물고 할퀴고, 이동장안으로 쏙 들어가 버리거나 그랬거든요.

 

일단 약을 맛난 간식에 섞어서 하루동안 지켜봤는데 더 나빠지는것처럼 보였어요.

정말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더라구요.

 

그러다 작년에 회원가입을 했던 고보협이 생각나서 문의글을 올렸습니다.  

그렇게 고호협에 문의글을 올리고 안내해주시는대로 따랐습니다.

치료지원신청글을 올렸더니, 긴급이라고 연락주셔서, 그날 밤 바로 고마운 분 덕에 통덫을 받을 수도 있었구요.

병원도 빠르게 갈 수 있었어요.

 

 

 상처를 발견하고 3일째 드디어 하니병원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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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덫에서 저 우리로 옮길때 용감한 투투는 탈출을 성공해서 선생님들을 고생하게 했습니다... ^^

다행히 금방 잡혔고,..^^

 

투투가 수술을 위해 마취하고, 수술하고,.. 시간이 오래 걸려서,

점심시간을 짬내 나온 저희는 투투의 수술경과는 전화로 연락받기로 하고,

투투의 새끼들을 , 투투가 수술하고 지낼 케이지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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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입원실 작은방에, 큰 케이지, 그 속에 수술을 마치고 나올 투투엄마를 기다리는 새끼들입니다.

4월 12일날 태어나서 아직 눈도 못떴어요.  한마리는 눈을 떴어요.

제가 수유에 자신도 없고, 너무 어린 새끼들이라 엄마와 함께 있는게 좋다는 판단에

새끼들과 투투가 함께 지내게 됩니다.

 

그리고

친절한 선생님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투투는 꼬리상처가 생각보다 심하지 않아 봉합을 했구요. 꼬리부분이라 긴 시간동안 경과를 보며 입원을 해야 한다구요.

튼튼하게 잘 낫기만을 바랄뿐입니다.

 

 

저에게 친절히 안내해주신 고보협분들, 그리고 하니병원선생님들 덕분에 투투가 빠르게 치료받을 수 있었어요.

모두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저에게만 애틋한 길냥이라 생각했는데 모두 정성을 보여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 말로 다 못하겠어요.

 

전 이번주 일요일에 투투보러 갈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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