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월부터 한달에 두세번 서울로 당일치기로 갔다 옵니다.
버스를 10 시간 이상 타고 하루가 늘 피곤 합니다.
휴!!!............세월이라는 장사앞에 당할 재간이 없네요.ㅎ
첨엔 멋 모르고 인사동 조계사 정류장까지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택시를 세번 탔더니.
택시비가 만원이 넘게 나오데요.
다른 사람들(광주 화실 식구들)은 칠천원 정도 라는데..
그 이유 오늘 알았어요.
내 말투가 경상도.전라도 억양이 섞여져 있으니 빙빙 돌아 갔더군요.ㅎ
오늘 화실 앞에서 일행과 택시를 타니..세상에 401번 버스 노선이랑 같은 방향으로 가니
정말 7,500원이 나옵니다 ㅎㅎ
오늘 버스타고 화실 입구.좁은 골목으로 들어 서는데..낮은 담장을 타는 멋진냥이
서울 고양이를 보았어요.
낮은 담당을 뛰어 올라 인사동 낮은 지붕위 날렵하게 날아가듯 사라진 검정 긴꼬리 턱시도 냥이.
불행하게도 서울 가는 날은 핸드백에서 사료랑 캔은 꺼내 놓고 가거든요.
이담 가는날은 사료 한웅큼 창문 열고 지붕위에 놔줘야 겠네요.
그동안 버스를 타고 서울 한복판을 지나면서..서울 고양이는 어떤 모습 일까..
협회 홈피에서 보던..도시의 방랑자로 숨어 사는..언제 보게 될까.
저만치 남산 3호 터널을 지나면서 바라보는 주택가는 . 냥이들이 많이 살겠구나...
오늘 본 냥이의 모습은 결코 못 먹어서 비실냥이도 아니고 윤기 흐르는 냥이였어요.
그동안 냥이들 때문에 발목 잡혀 살다가 정말 내자신 주변에서 일어난 일도 모르고 지나간
이 봄날의 한숨소리 좀 줄이고 내 자신의 모습을 찿아 가야 겠어요.
저도 가끔 택시를 타면
전라도 말투 이선지 빠른길이 있는데도
먼길로 돌아 가는 택시 양반들이 있죠
아저씨 요리 조리 가쇼 잉~~~
하면 그제서야 제대로 간다죠....약은 인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