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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장남이랑 성수동에 물건 인수하러 갔는데요..

골목길에 차가 사방에서 얽혀 오도가도 못해서

내가 내려서 물건인수하러 가는데...전봇대 옆에 대형 쓰레기 봉지들이 있었고 그 밑에...

아주 작은 아이가 맨 밑의 봉지를 뜯느라 정신이 없어요...

그것도 바닥을...아마 거기에서 먹을것 냄새가 났나보죠...

내가 꼬마야 이리와~~하고 부르니 얼른 옆의 차 밑으로 들어가길래

부지런히 일을 보고 돌아 오는데 여전히 쓰레기봉지를 뜯느라 애를 쓰고 있데요.

그래서 내가 아랫부분을 뜯어 주었습니다.

나 혼자 나간것도 아니고 당장 먹을게 있는것도 아니고...

돌아오는 내내 그 작은 카오스가 생각이 나고..아침에 애들 밥을 주면서도 가슴이 아프고...

그런 아가들 하루 한끼라도 배부르면 살아 갈텐데....

  • 소 현(순천) 2013.04.27 13:56
    그맘 잘 알지요.
    그래서 밥자리가 늘어 나고..혼자 맘 아프고.
    뭐라도 줄수 있으면 그나마 다행인데 그렇지 않으면 ..
  • 도도 2013.04.27 14:22

    아주 오래전,성수동은 공장이 많았던걸로 아는데,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모르겠네요..
    많은 고층빌딩들이 주의에 밀집 된걸로 아는데, 그곳의 냥이들 먹이공급이 수월할지ㅠㅠ..
    알게모르게 숨어있는 캣맘들이 많기는 하지만, 도시의 냥이들은 더많이 측은해보입니다..
    한끼라도 배불리 먹여줄수있다면...
    그 누군가가 있기를 바래봅니다..

  • 은이맘 2013.04.27 19:20
    정말로 간절히 바래 봅니다.
    예전에는 성수동에서 공장을 했었는데, 그때는 길 고양이를 보지 못했어요.
    내가 관심이 없어서인지...
    그러나 그때나 지금이나 동물 아끼는 맘은 같은데...
    어제의 그 꼬마는 아직도 그곳이 제 터전일까요?
  • 닥집 고양이 2013.04.28 03:52
    저도 항상 가방에 사료와 저키 한두개쯤은 넣어 다니는데
    길가다 만나는 아이 던져주고
    깜빡 잊고 가방에 채워놓지 못했을때
    쓰래기 봉지 뜯던 아이 에게 얼마나 미안한지...
    한끼라도 배부르게 먹으라고 주고 오면서도 마음이 짠해요..
  • 은이맘 2013.04.28 10:33
    내가 혼자 몰고다니는 차에는 사료랑 물이랑 두부곽이 늘 있는데 화물차에는 없어서~~길에서 만나는 아이들이 좀 통통하면 맘이 좀 나은데 어린것들을 보면 맘이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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