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여기 고보협 입양임보 게시판에 꼬물이 입양글이 올라왔더랬죠.
보니까 눈도 아직 못떴다는데 고양이를 처음 다뤄보는 분이라고 하더군요.
너무 어린 녀석이라 저러다 잘못되는 거 아닌가 걱정하고 있다가,
결국 지난 토요일에 그분 만나 데려오고 말았습니다.
치즈태비인거 같긴 한데 무늬가 흐린 녀석인 듯하고,
데려오기 전엔 어디 아프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다행히 제법이나 건강한 녀석이더라구요
초유를 먹이는데 그리 일정하진 않지만 서너시간에 한번씩 잘도 먹고 쉬야도 잘 하네요.
단지 응가는 사흘에 한번씩 하고 있어서 그게 좀... -_-;;;;
어떤 때는 다섯시간 이상 퍼져 자기도 하는데 밤에 그렇게 자주면 정말 고맙죠.
보통은 밤에 한번은 꼭 일어나서 분유먹이고 소변 보게하고 다시 재워주고 해야 하더라구요.
이제 데려온지 일주일 지났는데 그사이 제법 컸습니다.
눈도 제대로 떴구요.
동물 병원에 수요일에 데려갔는데 귀도 깨끗하다고 해서 다행이더군요.
눈꼽이 좀 껴서 안약과 먹이는 약 가지고 와서 쓰고 있는데,
이젠 깨끗해진것 같아 맘도 편합니다.
지금은 첫째냥이와 완전 격리해서 지내고 있는데,
나중에 서로 잘 지낼지 그게 걱정이네요.
임보해보니 첫째냥은 다른 고양이가 와도 크게 신경안쓰고 잘지내는데,
이 아가 녀석(또롱이)이 성격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