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는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서 임보보내기 전에 그냥 여기서 중성화수술을 했습니다.
다른병원으로 옮기면 또 스트레스를 받을것 같아 치료하던 병원에서 거사(?)를 치뤘는데 수술하고 하루는
자기의 정체성을 찾아다니는듯 얌전하던 아이가 병원을 이리저리 툴툴거리며 돌아다녔답니다..ㅎㅎㅎ
그래도 본성이 선한 아이라. 곧 이렇게 무릎에서 얌전하구요 100%무릎냥이 예약입니다..사진찍느라 손을 뻗었더니 조금 짜증이 났네요 ㅎㅎ
발상태는 많이 나아졌는데 한번 보시겠어요.. 아마 지금쯤은 더 많이 나아졌을테지요..
이별을 예감하지 못하고 병원에서 너무나 편안하고 행복해해서.. 더좋은곳으로 가는데도 마음이 아팠답니다..
앞으로도 너의 폭풍 친화력과 적응력으로 잘 버텨주렴
이동가방을 열었는데 자기가 먼저 쏙 들어가서 깜짝놀랬답니다. 역시 너는 이동장에도 익숙한 아이구나..
임보보내기전에 함께 꽂놀이도 했답니다. 이렇게 도망치지도 않고 튀어나가지도 않고 편안하게 꽃놀이를 합니다.. 차에서는 얌전히 있다가 여기오니 이동장에 넣으면 울더라구요.. 자기도 보고싶다고..
러블리야.. 너는 새가족을 만나면 누구나 꿈꾼다는 산책냥이로도 살수 있겠구나.. 그래도 또 나오면 안된다...
지금까지 저와 함께 같은 곳을 바라봤는데.. 러블리는 이제 다른사람과 같은곳을 바라보며 행복해지겠죠?
임보처에서 잘지내고 있는 러블리입니다..
보고싶은데 다른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을수 있고 탈출을 꿈꾸는 러블리라.. 바깥에 나가면 안된다는 임보맘의 엄명으로 사진으로만 만나고 있답니다.. 요새는 좀 능글능글해졌다네요... ㅎㅎ 러블리에게 얼른 새로운 가족이 나타나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