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수컷인데 대장한테 쫓겨 한강가 바위틈에 살던중
또 대장한테 당했는지 뒷발에 상처를 입어 딛지를 못하더군요.
투약을 하며 낫기를 바랐지만 사는 환경이 열악해서 덧나서
고보협에 약품신청을 했고, 끝내는 치료요청도 했습니다.
치료지원 요청이 받아들여져서 삼삼이를 당장 포획하려고 했으나
공교롭게도 한강물이 넘쳐 삼삼이의 근거지가 쓰레기로 뒤덮이고
삼삼이도 사라져 아무리 찾아도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ㅠㅠ
아래는 삼삼이가 공원에서 행복하게 살 때의 사진입니다.
이렇게 씩씩하던 삼삼이...다행히 이삼일 만에 다시 강가로 돌아왔습니다.
이 날 삼삼이를 포획해서, 고보협에 미리 허락받은 동물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5월 4일 입원, 5일 외과적 수술을 했는데 고름이 많이 차 있고
상태가 심각해서 두고 봐야겠다고 하더군요.
야생의 험한 환경에서 많은 고비를 넘기고
5남매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삼삼이.
삼삼이가 이번 고비도 잘 넘기고 꼭 회복되어서
아래 사진처럼 다시 공원에서 살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