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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이가 드뎌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by 까칠쟁이 posted May 0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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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이가 어제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앞으로 장성이를 위한 통원치료겸중성화를 위해  유석병원에 방문했었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장성이를 진찰하시고.. 2차 수술을 결정하셨습니다.
수술을 또 받아야 할 거라곤 생각 못했기에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장성이가 차 안에서 많이 울어서 그런지 눈물샘 쪽과 콧구멍에서 계속 거품이 나오고 있는 상태인데다
장성이 엑스레이 결과 뼈가 으스러진 부분은 인조뼈를 넣거나 장성이의 뼈로 대체를 하던지 해야하고,
얼굴부위에 농이 차 있어 전부 긁어내야 하기때문에 수술이 불가피하다 하셨습니다.

광주에서 장성이 곁에서 지켜봐주시던 뚱땡님말씀으로는 처음 장성이를 발견했을 때 워낙 심한 상처와 곰팡이성 세균질환이 있는 상태였어서, 광주에서의 치료는 우선적으로 급한 응급수술과 뒤처리를 하며 장성이가 치료를 견딜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었답니다. 장성이가 모든 처치를 감당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었다고 하네요...
다만 통원치료로도 가능하리라 생각했던 부분이.. 수술해야 된다는 말에 우리 모두 놀라고 말았죠..

부위자체가 통증이 심한 부위기도 하고.. 일단 농이 차 있었기에 장성이가 느끼는 고통이 상당했을거라 하십니다.
광주병원에서 농을 빼내는 썩션을 할 때에는 이 순한 녀석도 정말 견디기 힘들었는지 양 쪽 다리를 어른 둘이서 붙잡고 해야 할 정도였대요.

그런데도 소리 한 번 지를 줄 모르고 그저 애처롭게.. 아이가 울 듯이 응애.. 하고 우는 게 전부인 이 녀석..

케이지에서 이제 벗어난다고 좋아했을 텐데.. 다시 병원에 녀석을 입원시키려니.. 참 맘이 안 좋더군요..

그리고 오늘 아침.. 병원으로부터 어제 장성이의 수술이 잘 끝났다는 전화를 받고 만나고 왔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수술은 잘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연골이 소실된 부분은 조직으로 채워 넣었고 농도 다 긁어냈다고 하셨어요.
코를 관통하고 있는 관은 남은 농이 계속해서 흘러나오도록 해 놓으신 거랍니다.

장성이가 아직도 고통이 심할까 여쭤봤더니 이제 수술이 끝난 지 얼마 안 되었고, 냥이에게 얼굴은 고통이 크게 느껴지는 부위라 통증이 가라앉는 건 며칠이 지나야 할 것 같다 하시네요.

며칠 경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파괴된 눈물샘은 아마.. 복구가 안 될 것 같다시며.. 앞으로 눈물은 계속 흐르게 될 거라십니다.

장성이는 현재 사료와 물은 먹지 못하고 수액으로 버티고 있어요. 다른 케이지에 있는 아이들이 싹 비운 밥그릇을 앞에 두고 있는데.. 가득찬 장성이의 밥그릇은 어찌나 슬프던지요..

사람으로 치면 중환자나 마찬가지인 장성이라.. 많이 쉬게 해 줘야겠어서 더 있지 못하고.. 내일 또 오겠다 약속했습니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제 품에 온 장성이..

우리 장성이 힘내라고.. 아픈 거 이겨달라고 기도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현재 장성이는 차차님이 장성이 퇴원하면 임보해주신다고 하셨어요.

그동안 자기아이처럼 매일같이 병원방문하셔서 소식 알려주신다고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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