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과 여름사이 제가 싱글맘이라고 부르는 삼색이가 아이를 둘 낳았습니다.
그중 아팠던 턱시도는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남은 건 노랑이 한녀석.
두꺼운 방수천으로 된 자전거 덮개 아래 스티로폼 박스를 두고, 안 입는 옷을 몇장 깔아줬습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집을 보강해줘야하는데 함께 안고 자는 흰고양이 형이 있어서 지금은 구상만 하고 있어요.
함께 지내는 흰 아이도 얼른 TNR을 해야하는데 통덫이 없네요.
이젠 제 목소리 들으면 캔달라고 냥냥 거리며 옵니다.
잠깐씩 집에 들어와있기도 하는 아이라서
집에 있는 개들과 사람 집에 대한 거부반응은 없지만 현관문 앞에서 문열어 달라고 하는통에
입양을 보내도 집을 탈출 할것 같아서 제가 거두지 않고 얼마전 2.6kg쯤 되었을때 중성화 수술을 했습니다.
동물병원 원장님이 귀를 아주 야무지게 잘라주셨습니다.
가끔 사진으로 노랑이 소식 전하겠습니다.
순하게 생겼군요. 올 겨울 따뜻하게 보낼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