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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078 추천 수 0 댓글 6

썩은 부직포같은 곳에  고양이똥을 가득 담아서 물그릇에  던져놓았더군요.

냄새가 개똥은 아니고 고양이똥 같았어요.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ㅠㅠ

며칠전에 마당에 똥누고  화분에 똥눈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아줌마가 있다는 말을 들었든지라

마음이 한없이 가라앉고 착잡해 졌어요.

 

'도데체 내가 왜 이곳에서 이러고 있지?'' 란 생각도 문득   들었어요.

그 순간엔 그 아줌마가  보이면 사생결단을 낼 생각이었습니다.

그 것도 잠시였지만요.  어느새 주위에 모여들어 순서별로 옹기종기 앉아있는 녀석들을 보니

인내심이 생기더군요...    지독한 냄새의 변과 쓰레기를 주어담고

아이들에게  캔과 사료를 주고   플라스틱 용기를 찿아내어 물담아 주고..

 

영문을 모르는 아이들은 통조림먹고 사료먹고 기분이 좋은지 폴짝거리고 있네요.

 

서글픈 생각이 드네요.

 

 

 

 

  • 소 현(순천) 2013.05.23 13:55
    밖냥이들 밥주면서 배변문제가 늘 걱정 입니다.
    저도 광주 화실 밥자리 접었지만 늘 배변 문제로 머리 아팠지요.
    보이면 치우고 안보이게 하고...그문제도 냥이들이 좀 멀리 가서 보고오면
    정말 좋겠지요.
  • 호랑이와나비 2013.05.23 14:18
    소피님 너무 서글퍼 마세요
    그 똥을 갖다 버린 그 인간이 더 더러운 놈이니 ~~
    언젠가는 자기 몸에 똥칠 할 날이 오게 그 인간한테 주문 넣을 까요 ㅎㅎ
  • 오후 두 시 2013.05.23 16:06
    토닥토닥,
    고양이 밥을 주는 사람이 없어도 어차피 고양이, 개의 배설물은
    생기기 마련인데, 꼭 저렇게까지 해야 되는 건지... ㅠ
    이제는 철거를 한 급식소이긴 한데, 재작년까지 밥을 주던 한 곳에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그나마 응아는 아니었지만 아이들 밥그릇, 물그릇에 남자사람;;이
    쉬를 해놨더라구요.
    그걸 치우면서 속으로 욕이 마구 치밀어 오르는데,
    조용히 밥그릇을 치우는 제 뒷편에서 우리 삼색이가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어여 밥을 달라고 채근하는 모습에서 울컥 하대요.

    다들 비슷한 일을 겪고, 같은 마음인데...
    우리 같은 사람은 대체 어디에 숨어있는 걸까요? ㅎㅎㅎ

    앗, 용기를 내야지 하다가 또 덩달아 하소연을...

    우리 함께 힘내요!
  • 미카엘라 2013.05.24 11:34

    떵이 정말 싫네요.
    떵때문에 우리 블래기도 그짝 났었고
    예전에 폐허도 애들 떵때문에 한겨울에 쫓겨나는 수난을 겪어서
    난 길바닥에 똥만 봐도 무섭습니다.

    인간이구 괭이구
    밥먹고 떵 안쌀수 없을까요?
    몸속에서 소화 잘되서 영양분 골고루 쓸데 쓰고
    쓰잘데기 없는 찌꺼기들은 공기로 바뀌어서
    냄새없이 입으로 나오던지.. ㅎㅎㅎ

     

    떵꼬는 얻어먹는것도 없이 치질걸려 힘들어야하고

    죄많은 떵꼬.

    넌 전생에 아무것나 막 먹어서 설사하게 만든 입이었더냐?

     

    이거 무슨...

    밥그릇에 떵 던져저 있어서 화난다는 글에

    애먼 떵꼬 타령을. ㅎㅎㅎ  

  • 히하호냥 2013.10.24 11:28
    헐~ 저도 떵 안싸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한적 있어요. 소화를 다 해버리면 좋잖아요~ㅋ
  • 히하호냥 2013.10.24 11:35
    하~ 저도 주변 건물주들과의 고양이 변으로 인해 사이가 안 좋아요.
    제가 치운다고 하지만 24시간 감시도 안되고 제 레이더망 밖에 싸면 어쩔 도리도 없고

    구청에 고양이똥으로 인한 민원접수를 넣어 봤는데 알아서 치우라고 합니다 ㅋㅋ
    사유지라서 구청에서 청소를 해주거나 할 수 없다고;;
    그럼 고양이 급식소 사업도 다른 구에서는 하던데 화장실 사업이 어떠냐고
    캣맘 조사를 통해 화장실을 제공하고 설치 건물주들에게 해택을 제공하고..
    역시 꿈 같은 이야기더라구요;;

    언제쯤 함께 살 수 있는 나라가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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