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에 기로에 서있던 우리 신이는...
대표님의 도움으로 간석동에서 퇴원조치후 거기 간호사 언니 물고 난리남 ㅠㅠ 아 민망해라...
고보협 협력병원인 서울 목동 하니로 가는내내 제눈을 빤히 쳐다보는데...
주변은 어두운데다 시꺼매서 케이지에서도 눈만보이네요...
나를 또 어디로 데려가는거냥!!~ 이런 원망에 찬 눈빛이었겠죠...미안해...
한번만 더 널 살리고 싶어...
목동협력병원으로 옮긴후 정밀검사와 엑스레이를 다시 찍었습니다.
칼퇴하고 정신없이 갔던지라 엑스레이 챙겨온다는걸 ㅠㅠ
검사내내 전 울음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서울병원 원장님께서도 말씀하시길 야생성이 살아숨쉬는 이녀석에게 수술후에 올수있는 배변장애및
후지마비로 살아가게 하는거 자체가 학대이고 안락사를 생각해보실수 있다 하셨습니다.
아...네... 이제 체념해야 하는거구나...
진정제를 맞고 누워있는 신이 등을 바라보면서 또 알수없는 서러움이 복받쳐올라와 훌쩍대고 있을때쯤
정밀검사와 엑스레이 판독후 원장님께서 수술...해보자십니다....
압박배뇨로 임상실험까지 해보시고 핀을 박을 위치며 이것저것 자세한 설명과 따뜻한 위로까지...
정말 동물농장에나 나올법한 선생님이....이런 수의사선생님이 ...제 눈앞에....
그냥 또 울고 대표님께 전화해서 겁나 울고...아...찌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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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
그렇게 신이는 수술을 잘견디어 주었고 아직 카테터를 꼽은 상태입니다.
오늘 신이를 만나러 갑니다.
치료과정소식은 신이 면회후에 자세하게 올리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