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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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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2410 추천 수 4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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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변환_희망.jpg 크기변환_2013-05-28 희망벼원.jpg 크기변환_2013-05-28 희망병원.jpg

 

희망이는 2주전쯤 우리 아파트 제가 밥주는 곳에 나타난 아이입니다.

아이가 비쩍마른 모습으로 비틀거리며,

나를 보고 밥달라고 냥~냥~하는데, 순간 내 눈에서 눈물이 확 났습니다.

얼른 주식캔을 물에 개어서 줬더니

먹는 것도 힘든지, 쉬었다가 먹고, 쉬었다가 또 먹고, 그래도 다 먹었습니다.

 

살려는 의지가 정말 강한 아이입니다.

처음 본 이후로,

골목길에 쓰레기더미를 뒤지는 걸 보고....얼른 밥 챙겨와서 먹이고

또 어떤날은 식당앞 쓰레기더미 뒤지는 걸 보고....얼른 밥 챙겨와서 먹이고.....  

그렇게 찾아다니면서 먹이니까 호전되는 듯, 구루밍도 하길래 좋아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한 4~5일 보이지 않아 찾아 헤매던중~~

다시 제 차 근처 밥주는 곳에 나타난 아이를 통덫은 없고

작은 철장 케이지를 들고 나와 밥으로 유인하니 순순히 들어와 포획했습니다.

 

그길로 동네 병원으로 가서 수액 달아서 병원에 하루 입원시키고

그 다음날(28일) 감자칩님의 도움으로 협력병원에 옮겨 입원했습니다.

 

탈수가 심각한 상태이고, 아이의 몸이 생각보다 너무나 절망적인 상태입니다. 

초음파, 피검사,소변검사...여러가지 검사가 이루어지고.....

복막염일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털수증세가 심해 3일간 입원하고 통원치료하기로 했습니다.

 

정말 억장이 무너집니다....

작년 7월에 가여운 우리 뚜리 복막염으로 보내고 너무 힘들었는데,

캣맘 9개월차 첫 구조한 길아이가 다시 복막염일 수 있다니....

정말 억장이 무너지고....

저 몸으로 길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희망이의 삶이 너무 가엽고, 불쌍해서....차몰고 오는 내내 대성통곡했습니다....

 

우리 희망이 아직 기력은 없지만 잘 먹고 있습니다.

얼마나 스스로 먹을려고 노력하는지 모릅니다.

의사 선생님도 이런 진단을 해서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어떤 아이도 복막염 진단 받고 살아난 아이가 있다고 저를 위로해 주십니다.

오진이길 바라자고 하십니다.

 

아이의 배 털을 밀고 주사 바늘을 꽂아 복수를 빼내도

저항없이 가만이 내 눈만 바라보는 아이입니다....

내가 "희망아~~조금만 참아" 하면 어김없이 "앙"하고 대답하는 아이입니다.

얼마나 내 눈을 맞추면서 대답을 잘하는지,

의사선생님께도 착하다고 칭찬 많은 받은 아이입니다.

 

이 아이랑 만난지는 2주밖에 되지 않았지만 가여워서 마음이 넘 아픕니다.

 

부디 복막염이 아니길,

부디 씩씩하게 이겨내서 건강해지길,

회원 분들의 희망의 마음을 전해주세요.  

 

 

  • ?
    귤탱이 2013.05.28 22:00
    우리 길냥이들 손내밀어줄 사람 엄마는 알아보나봐요..
    예쁘고 착한 희망이, 복막염도 이겨내요
  • ?
    터프리 2013.05.28 22:15
    뚜리사랑님 말처럼 살려는 의지가 강한 녀석이니깐 꼭 이겨내리라 믿어요,,,
    희망아 힘내,,,,
  • ?
    꿈꾸는사탕 2013.05.28 23:32
    저도 한달전에 구조한 아이가 범백에 걸려서 치료를 받았거든요.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네요ㅠㅠ
    희망이를 위해 기도할게요. 뚜리사랑님도 힘내세요~~
  • ?
    은총이 2013.05.29 07:52
    희망이 뚜리사랑님의 간절한 기도로 꼭 이겨내리라 믿습니다.
    희망아,힘내!
  • ?
    담당자 2013.05.29 08:26
    길냥이들은 털때문에 간혹 얼마나 마른상태인지 분간하기 힘들때가 많지요.
    그러다가 미용한 번 시키면 정말 삼계탕속의 닭처럼 자그마한 몸집에 놀라곤 하는데.
    희망이를 보니 그렇네요.
    털이 저렇게나 있는데도 한눈에 얼마나 말랐는지가 느껴지니..
    살려는 의지가 강한 아이들은 어떻게든 살아날 수 있다 믿으시고 희망의 끈 놓지 말아주세요
    희망이도 힘내자~
  • ?
    뚜리사랑 2013.05.29 10:30
    귤탱이님 터프리님 꿈꾸는사탕님 은총이님
    호두마루님~~희망이에게 용기주셔서 감사합니다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아가이름을 희망이라 지었듯이 포기하지 않고 잘 돌보겠습니다
    오늘은 가볼수 없어 걱정했는데 마마님께서 병원 갈일 있으셔서 희망이 살펴봐주시기로 했어요 잘먹고 있는지 걱정입니다
  • ?
    마마 2013.05.29 16:36
    희망이 몸은 아프지만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요 희망아 부르면 꼬박 꼬박 대답해주고 간식도 기다리지 못하고 발이 먼저 와서 끌어 당깁니다
    많이 말라서 가슴 아프지만 병원분들께 부탁 드렸습니다 매일 가볼려구요
  • ?
    뚜리사랑 2013.05.29 20:27
    거리가 좀 멀어서 잠시 가보기도 싶지 않아 걱정만 앞섰는데,
    마마님이 희망이 살펴봐주시고,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잘 먹는다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기도 합니다.
    우리 희망이 정말 사랑스런 아이예요...내일도 부탁드립니다.
    마마님 정성이 우리 희망이에게 많은 힘이 될 거예요~~
  • ?
    소 현(순천) 2013.05.29 17:46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어떡하던 살아보겠다고 뚜리사랑님의 눈앞에 온 희망이..
    그래요. ..살아주리라 믿음시다.
    그렇게 가슴에 못 박아 놓은듯 나타난 희망이가 살아주길 빌어요.
    어제 나도 병원 다녀오는길에 희망이 처럼 옷을 입은 암냥이가 훤한 대낮에
    대로변을 서성거려서 마침 가방에 있던캔 하나 한쪽에 터주니 얼른 물고 가서 먹더군요.
    집앞에 밥먹는 냥이들은 참 호강 하는구나..
    그렇게 먹을 것 찿아 해매는 냥이를 보고..늘 가슴한곳은 아프다 못해 시커멓다오
    뚜리사랑님...마음으로 빌어 드립니다.
    희망이나 뚜리사랑님..건강해지길 바랩니다
  • ?
    뚜리사랑 2013.05.29 20:34
    소현님~~제가 아이들 문제로 힘들어할때마다 전화주시고
    위로해주시고, 해답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희망이는 1년정도 된 암냥이예요....
    희망이는 살려는 의지가 강한 아이예요.
    그 의지를 믿고 싶어요.
    정말 건강하게 살리고 싶어요~~~
    소현님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
    굼뱅이 2013.05.29 20:38
    ㅁ눈물이 납니다..불쌍한 길의 아이들 너무 많아요..어떻게 하면 좋아요? 흑~!!!!
  • ?
    뚜리사랑 2013.05.30 20:42
    굼뱅이님~~울 희망이 걱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울 희망이 별나라로 떠났습니다...
  • ?
    마마 2013.05.30 20:09
    별이 된 희망이 훨 훨 잘 날아가고 있니? 엄마 꿈에 나타나 괜찮다는 말 꼭 해줘
    사랑해 희망아~ㅠㅠ
  • ?
    뚜리사랑 2013.05.30 20:46

    마마님~~왜 이렇게 울컥울컥 눈물이 나는지....
    아까 희망이가 쓰레기더미 뒤지던 곳을 지나는데, 마치 그곳에 희망이가 있는 듯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희망아~~"하고 불러봤어요.
    한참을 이렇게 눈물짓겠지요?
    꼭 꿈에 나타나서 엄마 괜찮다는 말 해줬으면 좋겠어요...
    사랑해 희망아~~
    마마님 울 희망이 살펴봐주시고, 간식챙겨주시고, 말걸어주시고....정말 감사합니다.

  • ?
    마마 2013.05.30 21:54
    지금은 무슨말이라도 위로가 되진 않을꺼에요 시간이 흐르고 다른 아이들 돌보다보면 아주 조금 잊혀질뿐입니다 저도 지난 아이들 생각에 울컥 할때가 있거든요
    그냥 지금 최선을 다할려고 노력하고 살아요 힘내세요
  • ?
    하숙생냥 2013.05.30 22:01
    희망아 이겨내거라...꼭
  • ?
    윤회 2013.06.01 21:28
    희망아~~~그곳에선 아프지말고 맛난거 많이먹고....
    포동.포동..이쁜모습으로 ...행복해야한다~~~그치만 미안해
  • ?
    치히로 2013.06.04 14:01
    저도 비슷한 증세를 가지고 있던 아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 너무너무 맘이 아프네여...ㅠㅠ고보협 치료지원 신청하고 회사 연차쓰고 잡으려고 했는데 넘 늦었었나바여...ㅠㅠ먹고싶은데 먹지도 못하고 애처롭게 살려달라고 울던 모습이 떠나질않아 너무 맘이 아프고 미안하고....ㅠㅠ
  • ?
    깜비,꼬미맘 2013.06.06 01:01
    정말 사랑이 많으신 분이네요....저두 작년 겨울에 길냥이인 꼬미랑 아는 지인으로 부터 분양받은 깜비 잘 키우고 있어요.며칠전부턴 아파트근처 길냥이 밥주고 있어요 ㅎㅎ.희망아! 화이팅!!
  • ?
    뚜리사랑 2013.06.10 22:11
    희망아~~별나라에서 잘지내고 있지?
    너를 걱정하며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셨단다
    고달픈 삶이었지만 널 사랑해준 분들을
    기억하며 행복하게 잘 지내라 보고싶다 희망아~~♥
    희망이를 걱정해주시고 용기주신 모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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