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냥이 건강한 몸으로 제 자리 돌려 보내고 두부 오늘 포항으로 입양갔습니다
이쁜이는 아직 이야기 중이고 꼬맹이도 1주일 정도면 퇴원 가능하다 하시는데 꼬맹이는 다리 하나를 절단해야하는 상황이었지만 워낙 씩씩하고 건강하고 또 마침 병원에 꼬맹이에 맞는 핀이 있어 호흡 마취후 수술을 해주셨는데 수술후 바로 밥을 먹을만큼 엉뚱한 아이에요
하지만 처음 봤을때 다리가 좀 그랬거든요 다리는 살렸지만 아마도 장애를 가지고 살아야할것 같습니다
어제 깁스를 풀고 앵앵거리더니 오늘은 살짝씩 발을 딛어 보지만 힘이 들어 갈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테지요
그래서 다리를 살 살 주물러주면서 마사지를 해주면 좋지 않을까해서 해줬어요
입양가면 좋을텐데 이아이를 받아 줄지 걱정입니다
그리고 희망이 걱정스러워하면서 부탁하시는 구조분 뜻도 있고해서 희망아 이름도 불러주고 간식도 주고 참 맘이 아픕니다
얼마나 야위었는지 뼈밖에 없어요 그래도 살겠다고 얼마나 잘 먹는지요
우리 희야 다 죽는다 했는데 살렸습니다 누군가는 욕을 했을수도 있어요 돈 시간 모두 그 아이에게 주는 모습이 좋게 보이지 않을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끝없는 사랑 앞에는 하늘도 저를 버리지 않더군요 희야보다는 희망이 상태가 더 안 좋을수도 있지만 매일 들러 우리 밥 엄마들이 널 기다린다고 이야기도 해주고 맛난것도 먹여주고 힘내라고 이야기해주고 올께요
병원 언니야들한테 수시로 먹여 달라고 늘 아픈 아이들에게 먹이는 리커버리를 주고 왔습니다 희야를 이거 먹여서 살려서인지 아픈 아이에게는 이게 먹이기도 좋고 잘 먹더라구요
병원에 있는 아이들도 길에 있는 아이들도 행복해 할 날을 기대해 봅니다
자주 희망이 소식 전해 드릴께요
특히나 병원수발은 사람보다 더 힘든것같아요.
병원장님께서 의식이 있으신분이라 병원비라도 저렴히 해주시는 곳은 그나마 좋은데 그렇지 않은곳, 특히 길고양이 안봐요 하고 매몰차게 이야기하는곳은 정말 불질러 버리고싶죠.
마마님은 온기족이 동행을 해주시는듯합니다^^
특히나 바깥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분들 부러워요.
돌보시는아가들은 마마님의 정성에 따뜻한 엄마 만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