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아파하는 아루를 엄두가 나질않는다는 핑계로 매일 안타까운 마음으로만 바라보다
마침내 5월15일 떨리는 맘으로 구조 입원하여 구내염 집중치료를 받고 상태가 완화된 1주일후 5월23일 TNR시행하고 6월1일 퇴원했어요.
2주가 지나 만난 아루는 첫인사로 하~악!!
자기를 아프게 한 것을 화내는 것인지 다시 거리로 보내질 것을 화내는 것인 지 오는내내 눈길한번 주질 않더군요.
머물던 곳에 와서 케이지를 열어주니 재빠른 걸음으로 숨어들어 얼굴도 제대로 보지못하고 와서는 아이가 적응 못하고 어딘가로 가버리는 것은 아닌 지 걱정이되어 아무일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는데 저녁에 가보니 녀석~ 저를 마중나와 있더군요.
기다렸나봐요ㅎㅎ
오늘은 더 멀리 저희집앞까지 마중을 왔어요.녀석~거처로 데려와서 불린 사료와 캔 1스푼 정도에 항생제를 섞어, 먹는것을 확인하고 자리를 조용히 떠났더니
금방 저를 찾아다니며 울어 이녀석이 많이 불안하고 두려워하는 아이를 거리에두고 냉정하게 돌아서온 것이 내내 아프고 무겁게하네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