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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길냥이

(구)길냥이사진관

내사랑길냥이
2013.06.05 12:34

길냥이 삼순이 목욕하는 날♥

조회 수 5332 추천 수 4 댓글 12

 1862623956.jpg

꼬질꼬질의 최강자.. 흰색이었는지..
원래 잿빛인지 모를 먼지를 잔뜩 품고
길생활 이정도는 해야제~~ 라며
짠밥 운운하는 우리 삼순이..

-66633643.jpg

날도 풀렸겠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목욕 한번 시켜줘야지!! 하고 한달을 벼루다가..

1584569906.jpg

황구아빠의 쓰담쓰담에 정신줄 놓던
삼순이를 빛의 속도로 잡아들어서.. 납치!!
집까지 올라오는데.. 집이 3층... ㅡㅡ;
발버둥 한번 안치고 얌전한 삼순이를
화장실에 감금... ◎.◎
민망한 분홍고무장갑을 껴주구..
인정사정없이 물뿌리고 샴푸를 철퍼덕 ㅎ

-718204675.jpg

근데 이렇게 얌전하게 목욕하는 냥이는 첨입니다.
30살 먹도록 수많은 냥이들을 거처온 미로맘..
왠지 분홍고무장갑 낀 손이 당황스러워서
맨손으로 목욕시켰어요;;
팔이며 손이며 잔기스 하나없이 말짱♥♥♥
샴푸칠하고 마사지 해줄땐
욘석이 부비부비까지 하더랍니다.

-1590168759.jpg

살짝 덜마른 상태에 급 나오게되어서
차 트렁크 박스안에 잠시 포장?을.. 읭?
때가 쏙 빠지니 분홍코가 너무 이쁘구
눈꼽 떼주니 엄청 큰 눈이 반짝반짝반짝 합니다.
삼순이를 원하시면 총알배송 해드립니다 *-_-* 후후훗....

집에서 임보나 입양은 못하는 사정이라..
일년째 밥셔틀만 하고 있습니다..
날도 덥고 몇년을 길에서 살고 있는건지 모를
이녀석의 묵은때를 벗겨주고 싶었어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무리없이 혼자 왕따로
외롭게 사는 녀석이라 샴푸 냄새에 다른 냥이한테
미움받을 일은 없겠죠 ㅎㅎ
피부병도 하나없이 깨끗했습니다.
다만 시커먼 귀지가..... ㅡ_ㅡ.... 애좀 먹었어요...
누가 길바닥에 씹다버린 껌이 등쪽 털에 붙어서
아무리 뗄래도 안떨어지네요..
내일은 캔 하나 따주고 촵촵 할때...
껌 붙은 털을 가위로 잘라줄까해요. -_-*

여러분.. 껌은 종이에 싸서 휴지통에 버려주세요.
삼순이~~~ 스릉흔드~~~~ ♥♥♥♥

  • ?
    홍단이맘 2013.06.05 12:47
    세상에 길아이가 이렇게 얌전하게 목욕하다니 정말 놀랍네요. 정말 이렇게 착하고 얌전한 아이인데 다시 길생활해야 한다니 가슴아픕니다.
    저도 밥셔틀하지만, 몇년째 알고 있는 애들도 밥주러 나가면 하악~!!! 하악~!!!
    살아가는데 정주면 안되는 걸 알지만, 섭섭하긴 해요.
    전 애들 사진 한번 찍기 어려워요. 애들이 저한테 2미터 접근금지 내리더라구요.
    제가 변*도 아닌데......ㅠ_ㅠ
  • ?
    miru (대구) 2013.06.05 12:56
    우리 집 삼색이보다 날씬하고 이쁜 듯 해요!!! 아.. 이렇게 순한 아이 못 들이는 마음 오죽하실까... 정말 안타깝네요. 다시 길로 돌아 가야하는 현실이요...ㅜㅜ
  • ?
    superok 2013.06.05 14:53
    길로 돌아가지만 그래도 길냥이에게 든든한 서포터가 있다는게 다행이에요. 목욕도 시켜주시고 대단하세요. 저희집 길냥이 출신 아이들은 적응될 법도 한데 아직도 제 손을 깨물고ㅋ 귀여워서 넘어가줍니다. 아마 길냥이가 그런 고마움을 알고 잘 따르는건 아닐까요. 아무튼, 수고하셨어요 ^^
  • ?
    터프리 2013.06.05 21:44
    집아이들도 목욕시키는일은 힘든데 길냥이 맞나 싶을정도네요,,,
    이렇게 순한아이는 좋은가족을 만나서 안전하게 살아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수고하셨어요,,,^^
  • ?
    까망사랑 2013.06.05 22:04
    고보협에서 밥셔틀 안하는사람이 없네요 ㅎㅎ
    목욕까지 깨끗하게 씻겨주고 너무 좋은분 같아요
    대단하세요
  • ?
    토수니 2013.06.07 11:35
    목욕이라니... 세상에... 삼순이는 사람이 키운 듯...
    저희 길냥이들은 좋아하는 북어도 손에 들고 있으면 바닥에 내려놓으라며 손을 발톱으로 확~ 하는데..ㅎㅎ
  • ?
    소립자 2013.06.09 22:57
    삼순아~~나도 스릉흔드~~^^
    깔끔해진 삼순이 이번 목욕을 계기로
    이젠 스스로 그루밍도 열심히 할것 같네요..
  • ?
    맹랑 2013.06.11 02:52
    삼순이 이쁜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해!!
  • ?
    빈이네팡 2013.06.12 10:53
    울 팡이 일년동안 목욕했지만.. 아직도 목욕통 들어갈때면 시러라 발톱세우는데..
    기특하고 놀랍네요.. 어쩜 눈빛이 저리 순하고 사랑스러울까요~
  • ?
    프리티 2013.06.21 22:22
    냥이가 정말 이뿌고 착해요~ ^^ 길냥이들 목욕까지 시켜주시다니 정말 보기 좋아요 ㅎ^^
  • ?
    아르미우쭈쭈 2013.06.24 21:14
    제가 케어하고있는 냥이랑 털색이 비슷한거가타요ㅋㅋ너무이쁘네용 우리냥이도 깨끗히 목욕하구나면 삼순이처럼 이쁘겟죵??
  • ?
    벨라뎃다 2013.08.01 15:10
    우와우와 길냥이를 목욕시켜주시다니. 게다가 이렇게 얌전하다니!! 정말 대단해요!! 너무 보기 좋구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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