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죠?
병원 아이들 보러 다니느라 내새끼 아픈줄도 모르다 며칠 좀 이상하다 싶어 토요일 병원 데려 갔는데 보란듯이 혈뇨를...
얼마나 놀랐는지 바로 초음파해보니 방광에 돌이 있대요 ㅠㅠ
샘이 이야기하는 음식도 안먹었고 물도 먹는것 봤고 집에서는 혈뇨도 안봤는데 스트레스 때문이래요
울희야 아시다시피 뇌손상을 입은 아이라 늘 즐겁고 좋은줄 알았는데
희야의 유일한 놀이는 아빠랑 낚시 놀이 하기였는데 요즘 아빠가 바쁘다는 이유로 하염없이 기다리는걸 대충 생각한게 큰 실수였습니다
바로 수술하고 3박 4일 입원후 오늘 낮에 퇴원해서 바뀐 화장실 투어에 온 집안 한바퀴 돌아 다니다 쇼파에서 축 늘어져 자고 있습니다
희야 찾느라 밤에 잠도 안자고 울던 메리는 희야를 반겨 주는데 쿨한 여자 크리스 희야 몸에 병원 냄새 묻혀 왔다고 지랄 좀하고 애궂은 희야한테 하악질을 나쁜 지지배입니다
당분간 집에서 울희야 회복에 신경 좀 쓰려구요 먹는것도 물도 유심히 살피고 먹이고 해야겠어요
얼마나 힘들게 살린 아이인데 큰일 날뻔 했네요
팔공이도 잘 지내고 꼬맹이도 입양처 정해지고 노랑둥이도 구조하신분으로 가족으로 들어가고 젖소 아가만 엄마 찾으면 되는데 조만간 얼굴 인사 시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