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저녁...올만에 바람도 선선하고해서 일찌감치 잠이나 퍼자고싶은맘에 평소보다 일찍 누웠는데 미친듯이 울려대는 벨소리..
몇십분간을 안끊고 ㄱㅖ속 하시더라구요 ㅠ.ㅠ
음식물쓰레기통에서 고양이가 죽겠다고 소리가 나는데도 열어봐도 없고
열면조용하고 닫으면 난리치고...한다네요..
제가 도착했을때는 이미 조용한 상태였고 근처에 애미로 추정되는 젊어뵈는 삼색이가 멀찌감치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참 그 식당아주머니도 무심하시지 플래시만 비춰보고 배춧닢만 몇장거둬내면 쪼꼬만 박스가 보이는데 그걸모르고 ㅠ.ㅠ
구조랄것도 없이 더러운 통에서 박스를 낼름 꺼냈습니다. 박스는 4/3정도 잠긴상태...
3-400g정도의 노랑이와 치즈테...
한넘인줄알았는데 두넘이었고 온몸이 음식물액기스 범벅이었습니다. 얼마나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울다지쳐서 탈진한 상태정도로 보였습니다. 재빨리 오물을 닦아내고 물도좀 먹이고..찌린내나는 상태로 24시간하는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물론 그 악취때문에 친절할수없는 수의사선생님께서 무자게 난감해하셔서 같이 난감해하다가.. 밥이나 잘먹이라해서 나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하루지나니까 온갖 곰팽이잡균들이 쪼곰씩 나오더니 지금은 어마어마하게 튀어나왔어요...
암튼 지금 욘석들은 열심히 균덩어리들하고 싸우고 있습니다.
자세히 뜯어보니 몸매며 얼굴이며 성격까지 다나으면 무자게 이쁘겠어요...
입양원하시는 분들은 줄을 서세요~ 4주후에 뵙겠습니다.
구조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