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획후 집에 보호 중이었던 사진입니다...
녀석, 지난 4월 이동장 포획 실패 후 저를 급 경계,
잡기 힘든 녀석이었는데 은신처 입구에 통덫을 바싹 갖다대고 기다렸더니 뭣 모르고 들어와 줬어요.
처음엔 다리 절음만 걱정이었는데 네 발을 다 딛기 시작하기에 낫겠거니 싶었지만 중성화도 필요했고 관절 부위에 여전히 발갛게 패인 상처가 남아 있어서 치료 지원을 신청하고 내원했는데...
평소 숨이 가팠던 녀석,
횡경막 탈장으로 폐가 눌려 숨을 제대로 못 쉬고 있는데다 다리도 탈골...
고난이도 수술에 도중에 자칫 목숨도 잃을 수 있다고 하네요.
어쨌든 수술은 시켜야 하겠고,
그나마 남은 짧은 시간을 자칫 수술로 내가 앗아버리는 게 아닌가 싶어 마음이 복잡합니다.
일단 협회 여러분의 도움이 없으면 진행하기 어려운 수술입니다.
미리 감사드리고 경과 다시 보고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