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치료지원해주신 고보협과 치료 잘 해주신 하니병원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리가 찢어져 봉합하고 피부병까지 걸려 치료한 노랭이 하니병원에서 드디어 퇴원했습니다.
몸이 약해져 있었던 터라 다리 봉합한 곳이 붙느라 시간이 걸렸고, 피부병도 걸려 입원 기간이 길어졌어요.
하필 장마기간이라 피부병이 있던 노랭이인지라 방사하는 것이 너무 마음에 걸렸어요.
연이은 장마에 (요즘 매일같이 비가 오네요) 다시 재발하면 이제 잡지도 못하는데 어쩌나 해서요...
그래도 장마가 언제 끝날지도 몰라서 방사했어요.
약도 꽤 먹었고, 털도 나기 시작해서, 절대로 재발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비가 많이 와서 또 언제 이 녀석이 올지 몰라서, 엘라이신 넣은 캔 하나 먹여서 보내고 싶었는데,
이 녀석 많이 겁이 났었나 봅니다. 캔을 입에도 안 대고 가버렸네요...
덩치는 큰데 타고나길 겁이 너무 많아요. ㅠ.ㅠ
그래서 TNR도 못 시킨 녀석이에요...
제발 얼른 매일 밥먹으러 오고, 이제 덜 물어뜯기고, 안 다치고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폭우가 쏟아지더라구요. -.- 저녁에 비가 많이 온다더니 왜 갑자기 아침부터 쏟아지는건지...
어제 밤에 방사한 노랭이 걱정됩니다.
아래는 병원에 입원한 기간동안, 병문안 가서 찍은 사진들과 방사하려고 이동장에 넣어서 찍은 사진,
이동장에서 나와 기다시피 해서 도망가느라 바빴던 노랭이 사진입니다.
병원에 입원시키고 나서 처음 병문안 갔을 때 찍은 사진이에요.
다리 상처 봉합한 곳 체크하느라 진정제 맞고 누워 있던 모습입니다.
다시 병문안 갔을 때, 아직 다리가 안 아물어 여전히 깔때기를 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방사하기 전에 이동장에서 캔 먹으라고 잠시 주변 상황 익숙해지라고 기다리던 모습입니다.
풀어주니 기다시피 해서 도망가서 사진이 잘 안나왔어요... 곧 밥 먹으러 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