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정도 된 꼬맹이 때부터 돌보기 시작해 어느덧 1년이 되어가는 제게 매일매일 큰 행복을 주던 노랑이입니다.
제가 나타나면 이렇게 온몸으로 환영을 해주던 친구였는데,
어느날 바람처럼 사라져서 절 걱정시키더니 열흘뒤에 나타나서는 앞 다리를 들고 다녔습니다.
어딘가에서 다리가 부러져서 온 것인가 싶어 치료 신청 후, 포획하여 화신동물병원에 갔습니다.
X레이 촬영 결과 다행히 뼈에는 아무 이상 없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아무래도 다른 고양이와 발정기 다툼 중에 이빨에 물렸는데, 상처가 곪아서 그런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오른 앞다리 안쪽의 상처입니다.
오른 앞발 근처에도 상처가 하나 있었습니다.
1주일 입원하며 항생제 치료를 받은 덕분에 노랑이는 다시 네 다리로 서게 되었습니다.
겸사겸사 중성화 수술도 했고, 종합예방접종도 한 대 맞았습니다.
오늘 퇴원하기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왼쪽에는 덩달아 포획되어 중성화 수술 받은 급식소 친구 삼색이입니다. 같이 퇴원했습니다.
늘 뛰어놀던 곳으로 돌아와 이동장을 열어주니 빛의 속도로 뛰쳐나가 제 시야에서 사라져버렸습니다. 작별인사도 제대로 못했는데..
부디 급식소 잊지 말고 잘 찾아와서 건강히 오래오래 지냈으면 합니다.
이상 노랑이 다리 치료 후기를 마칩니다.
여기 올라오는 다른 냥이들 다친 것에 비하면 정말 경미하다고 할 수 있는 부상이라 후기 올리기가 조금 민망합니다 ㅎㅎ
캣맘 캣대디분들 모두 힘내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