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질환 치료와 눈 염증 치료를 마치고 TNR까지 한 희망이 드디어 퇴원해서 지난 수요일에 방사했습니다.
원래 한쪽 눈 아래가 밑으로 꺼져서 눈물과 염증을 달고 살아서 고쳐주려고 포획한 건데, 달리 뾰족한 방법이 없어서,
그냥 두기로 했어요.
지난 토욜에 그 피부가 쳐진 눈에서 고름이 생겨 흘러 나와서 마취하고 고름 닦아내고 안약 넣고 처치했어요.
호흡기 질환도 심했었는데, 입원해서 약먹고 주사맞고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TNR도 하고, 귀 컷팅도 했어요.
눈이 앞으로도 아플 수가 있어서 더 신경이 쓰이는 아이라 최대한 덜 스트레스 받게 풀어주고 싶었는데,
방사할 곳에서 익숙해지라고, 좀 더 기다렸다 풀어주려고, 이동장을 방사할 곳에 놓아두었는데,
하필 이동장이 고장나서 문이 열리는 바람에 ㅠ.ㅠ....
희망이가 그냥 바로 튀어나가 바람과 같이 사라져 버렸어요.
그런데 사라진 방향이 원래 늘 밥먹으러 오던 방향과 반대 방향이라 노파심에 너무 걱정되네요.
혹 길을 읽어 밥먹으러 못 오는게 아닐까 싶어서 하루하루 걱정이 됩니다.
아직 희망이를 못 봤어요...
길 잃지 않고, 꼭 하루 빨리 밥 먹으러 오면 좋겠어요...
갑자기 튀어나가는 바람에 방사 순간의 사진이 없어요.
대신 병원에서 귀 컷팅한 사진 올립니다.
희망아 얼른 밥 먹으러 와라... 눈도 최대한 이제 덜 아프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