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님이 보호하시던 아기냥이 3마리 중 하나를 데려와 같이 살기 시작한 지 1주일 됐습니다.
작명권을 강탈한;;; 저희 애인님에 의해 '누니'라는 이름이 생겼는데 이름이 맘에 드나봐요. 잘 따릅니다.
증명사진 모드... 살짝 긴장한 표정까지 딱 증명사진.
병원에서 선생님들도 '똘망똘망 이쁘다'고 감탄한 미모라고요. (여자아이입니다)
집에 와서 하루 지나자 적응기간따윈 필요없는지 애교도 부리고 집안을 휘저으며 뛰어다니기에 건강해 보였는데...
병원에 가 보니, 역시 무척 건강하다네요.^^;;; 주사 맞고 약 바르고 왔습니다. 2개월 반 정도 됐을거라 들었어요.
언니와 놀고 있는 누니... 카메라 따위 안중에도 없으심.
놀기도 잘 놀고 카메라도 안 무서워해서 예쁜 사진 많이 찍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회사에 있을 때 종종 직장에서 교대근무를 하는 애인님이 와서 놀아주는데, 오빠보다 언니를 더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배변도 화장실에서 잘 하고 '냥~' 소리만 가지고도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의사 표현도 확실합니다.
혼자도 잘 놀고. 조금만 불려서 주면 사료도 잘 먹고.
3개월차 아기같지가 않아요..;; 애늙은이 느낌이랄까.
아기냥이인데 낮에 같이 많이 놀아주지 못한 미안함에 잠은 같이 잡니다.
좀만 더 크면 침대는 조심하도록 훈련을 해보려고요.
블로그에 누니 이야기를 시작하려 사진과 이야기들을 모아두고 있습니다.
소식 자주 올릴께요.
정말 귀여운 아가군요. 저녀석 한동안 질풍우다다에 잠자는 얼굴위로 뛰어다니고 틈새만보이면 품으로 뛰어들고
정신없을걸요. 하지만 그래도 사랑스럽기만한 악동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