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 다친 노랑이(두손이)를 가까스로 포획후 병원 이동한 다음날...
멀쩡하던 흰둥이(깻잎이)가 하루사이에 갑작스레 상태가 악화되었습니다...
물도 음식도 어느것도 입에 대질 않고...
시름시름 졸듯이 아파하고 호흡이 가파르고...
설사는 말도 못하거니와...점액질을 끝도 없이 쏟아내는 녀석...
그날밤을 넘기면...다음날은 아가를 다시 볼수 없을 것 같은 그런 상태로...
급하게 치료지원 신청을 하곤...발을 동동 구르고 있던 찰나...
너무 급한 마음에 근처 동물병원을 데리고 갔었으나...
아가의 상태를 설명듣던 동네병원 의사는...
아가가 들어있는 상자를 병원 문밖에 두고 들어와서 상담을 들으라 하고...
결국...아픈 아깽이 길냥이...문전박대 신세로 돌아섰어요.......
애타는 마음은 시간을 다투고...다행히 얼마 지나지않아...
치료지원 담당자님께서 교육중이시라...다른 운영진님께서 연락을 주셨어요..
얼마나 감사하던지...
노랑이의 기막힌 구조소식과 치료경과는 다음에 올리겠지만...
정말이지...이 두녀석...그날 그 순간이 아니었으면 다시는 구조할 수 없는 아이들이었답니다(ㅠ,ㅜ)
(참고로...노랑이는 최소한 한달가량 입원치료를 하기로 했어요...
절단 수술을 피해가는 대신...설탕요법으로 치료를 해보다가...
가능하면 봉합수술도 염두에 두고...그 어렵다는 피부이식 수술도 생각은 하고 있지만...
최악엔 절단할 가능성도 있을수 있다고 하셨는데...희망을 가져보려구요...)
급하게 목동하니병원으로 이동한 우리 흰둥이(깻잎이)...
전화주셨던 운영진님 말씀대로...가자마자 범백 키트검사를 했구요....
원장샘께서 진료를 봐 주셨는데...
아가의 상태가...키트상으론 범백이 아니라고 나왔지만...
심한 고열과 점액과 설사...그리고 육안상 상태가 범백일수도 있다 하셔서...
키트 검사후...바로 백혈구 수치를 보기위해 혈액검사도 이어졌습니다...
그리고...기생충 검사 및...주사 3방...그렇게 급한 치료들을 마치고...
아가는 현재 사흘째 입원중이에요...
근데...아가가...약을 탄 캔을 잘 먹어주질 않고...
깨작째작 수준으로 먹고 잇으며...활동성도 거의 없고...변을 한번도 안봤다 하시네요...
오히려 많이 다친 노랑이는 잘 먹고 활동성이 좋아서 피부재생도 기대하고 잇는데...
우리 흰둥이 깻잎이...이렇게 안먹다간...과연 기운을 차릴지 걱정이에요...
3개월 20일쯤 됬을거라 샘이 그러셨는데...
아가의 체중은 두녀석 모두 780그램이랍니다(ㅠ,ㅜ)
너무 걱정되서...좀 있다가...아가 보러 병원에 가보려고 준비중이에요...
식욕이 너무 없는 아가라...과연 입원치료에만 기대를 해도 될지..
아니면...오히려 퇴원시켜서...집에서 이것저것 먹여보며 케어를 해야할지...
아깽이 보살피는게 첨인지라...너무나 걱정만 앞섭니다...
암튼...이렇게 아가가 빠른 조치로 생사의 기로에서 입원할수 있게 도와주신
고보협 관계자님들께...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구요...
노랑이 소식은...다시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