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로 부터 4일전 평소같이 밥주는 곳이 3곳 이라 주차장 아이에게 주고 별이 가족한테도 밥을 주고 마지막 밥집을 주고 같은 아파트 캣맘님과 얘기를 하다가 집으로 가는 중...(별이 밥집이 집근처.. 사람이 좀 보이는 곳에 있어요../ 어쩔수 없는 위치)
늘 밤에 담배피는 여성분이 계시는데.. 어쩌다 밥주는 걸 걸렸어요...
그냥 지나가려던 중 그분이 제게 어떤 아깽이가 죽은듯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해주셨어요.
몸을 만져봐도 죽은듯 경직되어 있고 그래서 입에 물을 부어주니 애가 서서히 눈을 뜨더니 본인을 목을 들어 쳐다봤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의 몸을 세워주니 조금씩 걸어갔다고 합니다. 그 후 어떤 아이야고.. 3아이가 있는데 고등어 태비, 블랙&화이트, 삼색이가 있어서 처음엔 블랙&화이트라 했다가 삼색이라고 말해서 혓갈리던 도중 삼색이의 입 부분에 뾰루지처럼 뭔가 나 피가 나는 것을 보고 '아, 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후 3일간의 포획 시도.... 오직 밤에 밥먹는 순간만 제가 뒷덜미를 잡을 수 있지만.. 애가 고개를 돌려 저를 보는 순가 놀래서 도망갑니다..
아이가 쓰러졌다는 소리를 들은 첫날은 아이도 힘든지 움직임이 둔했지만.. 도와주시던 캣맘님의 움직임 덕에 애가 돌라 도주...
둘쨋날은 과거에 아깽이 포획용 종이박스 통덫을 보고 만들었지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어요...
달고양이님께서 나무젓가락으로 지지하셨다는데... 쓰러지는 소리와 동시에 놀라서 도망가는 현상만 생기더라구요..
아픈 아이라 종이박스 문을 밀고 들어가지도 못하고...
셋째날.. 드디어 밥을 주고 애가 정신팔린 사이에 뒷덜미를 잡아 경직상태로 만든 후 배를 감싸 안아 집까지 안고 갔습니다.
집 앞에서 문을 저 혼자 못여니... 어머니께 열어달라 문을 차니.. 너무 늦게 오셔서 신발장에서 탈출.. 베란다로 들어갔었어요.
(어머니께서는 호의적이지 못하고 그저 지켜만 보십니다. 제가 애들한테 밥을 준다는 것은 당연히 알고 계시구요.)
일단 베란다에서 못나오게 나오는 출구는 전부 닫고 베란다에 들어가 열려있는 창문(방충망은 쳐서 있음)을 전부 닫고..
(방충망을 찢고 나갈수 있으니..) 감자칩님께.. 늦은시간에..ㅠㅠ 어찌해야 할까요..라는 문자를 보내니 이동장을 가지고 그쪽으로 몰아라고 하셔서 단시간에 포획 했습니다. 알아서 들어가더라구요..ㅎㅎ;;;
(휴대폰 카메라...입니다)
포획하고 상태를 보니 입부분이.. 좀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수고 했다고 물그릇을 주고 밥도 못먹었으니 닭가슴살을 찢어 줬는데 가까이 안줘서 그런지 안먹더라구요.. 놀래서 그랬겠지요. (평소 식탐이 많던 아이...)
포획한 그 다음날 드디어 병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처음엔...아 범백만은 아니겠지...아니 생각한적도 없었어요. 허피스나 그런 걸 꺼야 라고 생각 하며...
진료실에 들어가니 일단 이동장에서 아이를 꺼내야 되는데 수의사 선생님 만의 방법으로 조금 사납던 아이도 꺼내 진료를 시작하였습니다. 꺼내다가 아이를 놓쳐 진료실을 뒤집어도 놓았지만 ㅎㅎ;;
일단 아이의 상태가 발견당시 아이가 죽은듯 쓰러져 있었고 엉덩이쪽에 물같은 것이 흐르고 입가에 피가 묻어있었다..니 조금 애매한 답변이라 하시며 범백 키트검사를 하였습니다. 검사 결과...양성;; 아.. 아닐겁니다.. 하니 다른 사의 범백키트검사를 해보니 또 양성...
그 후 바로 피검사를 들어갔으며 10~15분 후 결과가 나와 다시 진료실에 들어가 결과를 들었습니다.
혈구 수치가 13.5 정도로 정상 범위 내라서 아이가 회복기인지 초기인지 지켜봐야 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루 입원 하고 오늘 전화가 왔습니다. 그전날과 수치가 별 차이가 없어 데리고 가셔도 되겠다고.
회복기 인 것 같다며 ㅎㅎ. 그래서 이동장을 락스 소독 후 아이를 데리러 가서 오늘 피검사 결과를 듣는데 직접 수치 변화를 보니
13.5 정도 에서 17.3 으로 올랐더라구요. 아! 다행이다..라는 안심이 제일 먼저 되었어요.. 계속 수의사 선생님과 예기를 이어나가는데 아이가 수액을 꽂아 놓은 것을 다 물어 뜯어놨었답니다.. 밥도 잘먹고 토도 안하고 소변도 잘 보고 대변을 확인 못한체 퇴원 했어요.
입원한 사진이 없어요.... 입원 사진이 필요하다 하니.. 수의사 선생님께서 '입원실에 넣고 사진찍고 다시 이동장에 넣을까요' 라고 말하시는데... 번거롭게 하는 것 같아.,. 괜찮습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입원 사진이 없어 죄송합니다...
이제 병원에서 나오고 다시 별이 를 찾아 이동장을 바닥에 놓으니 서로 반갑다고 얼마나 울던지... 이동장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저기 안이 아깽이들 은신처 입니다.
어미냥이와 아깽이가 만나서 좋아하는 사진은... 역광을 받아 분별이 안되서..허허;;;
범백 판정을 받았던 아이의 가족 입니다.
너무 잘 먹어 탈이라지요... 이 사진도 닭가슴살 봉지 소리를 듣고 나온사진...
단체 사진입니다. ㅎㅎ 우려와 달리 다른아이들과 잘 어울려 다행입니다.
범백.. 캣맘/캣대디 분들이 가장 무서워 하시는 질병입니다...
하지만 저 같은 케이스가 있듯이 많은 아픈 아이들이 회복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친절하게 저를 대해주신 협회 협력병원 사람들과 치료지원을 해주신 감자칩님.. 제가 귀찮을 정도로 문자를 많이 보냈지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