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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길냥이사진관

길냥이였어요
2013.08.10 08:16

베베이야기

조회 수 2704 추천 수 9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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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판이 큰길 벽에 붙여지게 된것은

결코 작은일이 아니였습니다.

아주 작은 아기고양이의 다리에 어떤 잔혹한 인간이 올무로 결국 발목을 절단하게

만든 사건이였습니다.

아기고양이를 구조한 미파님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한일인지....

다시는 이런 잔혹한일이 안일어나야 했길래 정말 힘들게 구청을 상대로 호소하고 대항하여

만들어 붙이게 만든 현판입니다.

아가냥이였을때 올무에 죄인채 아기냥은 성장하면서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웠을까요.

인간이 얼마나 무섭고 잔혹한 존재인지 어찌 그리할수 있었는지.....ㅠㅠ

미파님은 아이를 구조하고 집에서 케어하면서 손과 팔은 거의 아이의 공격에 성한곳이 없었어요.

결코 사람에게 마음을 내놓지 않았던 작은 아이는 지난봄 우리집으로 와서 가족이 되었어요.

결코 사람의 힘이 아닌 같은 냥이들이 저아이를 바꿀수 있고 치유하게 될거라는 제생각이었는데

그렇게 작은 기적처럼 아이는 변화되었어요.

기꺼이 가족으로 아빠가..형아가 되어준 우리집 냥이가족들의 힘입니다.

평생 아가처럼 사랑스럽게 살길 바람에서 베베라는 이름처럼

이제 너무 사랑스럽고 귀염을 주는 우리들의 베베입니다.

 

 P122072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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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동포동 귀여운 우리 베베~~

                                다리를 보면 늘 마음이 짜안해집니다(못된 인간들이라는 말과 함께..ㅠ)

 

  

  P1220737.jpg 

  

                                                           냥이 삼총사  아빠와 형아와 ~~

 

P1220715.jpg 

 

                                                     아빠가 되어준 쿠니~~ 늘 쫄쫄 따라다닙니다

 

                          다리의 장애는 마음의 상처는 이제 그다지 문제가 아닙니다.

                 세상에 상처받고 아픈냥이들 이제 조금씩이라도 없어지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얼마동안 참 슬프고 우울한 날이었습니다.

                    다쳐서 구조한 아이를 다시 고양이별로 보냈습니다.

                        만나는것보다 보내는것이 얼마나 아픈것인지.....

                               아픔을 그렇게 베베를 보며 위안을 받고 있습니다.

                                        

  • ?
    문석 2013.08.10 08:59
    마음이 짠합니다.
  • ?
    엄마의 정원 2013.08.10 23:33
    다른아이들이 우다다할때
    절룩거리며 가는 모습이 젤 마음아픕니다...ㅠ
  • ?
    rudgid 2013.08.10 10:12
    저런 현판이 곳곳에 붙여서,많은사람에게 길고양이의대한 인식이 빨리 바뀌었으면 싶습니다.고생하셨어요.
  • ?
    엄마의 정원 2013.08.10 23:34
    베베를 구조해주신 미파님의 노력에 정말 감사할뿐입니다^^
  • ?
    소 현(순천) 2013.08.10 12:44
    정말 저런 문구가 새겨진 현판들이 동네 밥자리마다 붙혀 지면 좀 덜 할라나요?
    사람이길 포기한 사람들이 저지르는 동물 학대.
    저 작은 생명을 지키고자 했던많은 사람들의 노력..미파님 엄마의 정원님.
    맞아요..냥이들은 냥이랑 어울리며 사람의 보호아래 살면서 아픈 상처도 치유할수 있단
    생각...생각의 좋은 아주 크다란 현실의 벽을 무너뜨린 마음 입니다.
    베베랑 쿠니. 모두 행복하니 이젠 마음 놓으시고요.
    속절없이 보내야 하는 이별도 품어야하는 만남도 다 우리들 몫이지요.
  • ?
    엄마의 정원 2013.08.10 23:42
    저현판이 붙여진 동네분들 조금씩은 인식이 되기는 한거 같아요.
    언제나 밥자리가 공식적으로 편안한 자리가 될런지요...ㅠ
  • ?
    공존(인천계양) 2013.08.10 17:05
    아빠 쿠니를 바라보는 베베의 응석어린듯한 둘의 마주한 모습이 사랑스러운 한편, 베베의 상처가 다 잊혀지길 바랍니다. 저 벽보가 붙여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수고와 마음 고생을 하셨을지요.. 미파님, 고생 많으셨어요. 두분께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 ?
    엄마의 정원 2013.08.10 23:48
    베베는 쿠니만 따라다닙니다.
    온갖 응석담긴 소리를 내면서요^^
    저벽보 붙여지기까지 미파님 참 힘들고 아팠었다는 .....ㅠㅠ
  • ?
    마마 2013.08.10 20:25
    얼마 동안 이라도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떠날수 있었음을 위안 삼아 힘내세요
    남은 아가들이 잘 지낸다면 엄마냥이도 덜 아프고 덜 슬퍼 할꺼에요
  • ?
    엄마의 정원 2013.08.15 09:04
    마마님^^
    늘 지켜보시고 응원해주시는거 감사합니다^^
  • ?
    소립자 2013.08.10 21:20
    베베의 시크하고 멋진 외투에 시선이 뺏기는데...
    다리를 보니 아픔이 느껴집니다..
    도대체 왜..
    그렇지만 베베가 엄마의 정원님을 만나 이리 예쁜 집에서
    사랑받으며 살게 되려고 그런걸까요..
    운명론자가 되어버리면 그나마 좀 위로가 됩니다..
  • ?
    엄마의 정원 2013.08.15 09:06
    베베가 더이상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우리곁에서 함께하길 바랍니다.
    저역시 운명론자가 되어가는듯해요^^*
  • ?
    닥집 고양이 2013.08.11 01:55
    고돌이~~~것도 아가씨 이름을~ㅎ
    베베~~!
    이름 처럼 사랑스러운 아이네요
    의젓한 쿠니가 잘 보듬어 준 영향이 클거에요
    리지랑 쿠니가 빨리 좋은 결과가 오리라 기대하며
    우리가 겪는 아픔들을 토대로
    우리의 노력이 더더욱 성장해 나가길 빌어 보아요...
  • ?
    엄마의 정원 2013.08.15 09:08
    쿠니가 병원에 있으니 요즘 어찌나 기운이 없는지...ㅠㅠ
    요즘 참많이 배워가고 있는....ㅠㅠ
    늘 고마운 마음 감사해요^^
  • ?
    미카엘라 2013.08.11 06:46

    마지막 사진
    베베와 쿠니가 나누는 대화가 들리는것 같아요.

    베베야~ 너의 다친 마음을 우리 가족이 모두 모두 녹여줄께~
    온전히 우리에게 기대고 아빠도 너를 항상 수호신처럼 지켜줄꺼야~

    쿠니아빠~  감사해요!  사랑해요! 쳐다만 보지 마시고 뽀뽀라도~

  • ?
    엄마의 정원 2013.08.15 09:09
    미카엘라님의 글센스에
    전 늘 즐겁습니다~~^^*
  • ?
    오덕이 2013.09.08 01:42
    이렇게 좋은분이 제가다 감사하네요.
  • ?
    마동마미 2013.09.26 16:08
    울산 저희 동에네도 저 현판 붙여주세요..동네 할아버지 1분이 길냥이들 냄새난다고 벼르고 휘집고 다녀서 저 요즘 샤료셔틀도 숨어서 몰래하고 있어요..들키면 그 할배가 해꼬지 할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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