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년부터 밥주고 있는 흰둥이입니다.
사료를 너무 좋아해서 사료봉투를 앞에서 살짝 흔들어주니 야옹야옹거려서 주기 시작했는데,
숫기가 없어서 아직도 손내밀면 도망갑니다^^:;
이름이 흰둥이인 이유는 처음 보았을 때 먼지가 뽀얗게 끼어서
정말 어머니하고 저하고 흰고양이인줄 알았거든요...엉덩이에 약간 무늬만 있는 줄 알았는데
사료도 먹고 깨끗해지고 나서 보니깐 사실은 흰둥이가 아닌데 아직도 흰둥이라고 합니다 ㅎㅎ
그 동안 새끼를 두 번 낳았는데, 두번째 사진에 나오는 새끼는 작년 그 춥던 겨울에 낳아서 잘 크다가 언젠가부터 안보이네요...
두 번째 낳은 새끼는 어느날 밥먹는 곳으로 데리고 왔는데 이미 차갑게 식어있어서
밥 주던 곳 옆에 묻어줬습니다.
지금 또 새끼를 가진 것 같은데 한동안 다른 암놈이 와서 밥을 뺏어먹어서
밥 주는 곳을 두 곳으로 나누어 두 마리 다 줬는데도
나중에 온 녀석이 으르렁거리고 계속 밥을 더 뺏어먹으려고 해서 걱정이었는데
지지난주부터 안보입니다.
그러고 나니 그 카오스냥이는 어디로 갔을지 또 걱정입니다...
흰둥이 눈빛이 왜이리 슬프죠.......저두 울동네 냥이 3마리 맨날 몰려다녀서 SES라고 불렀는데 알고보니 슈가 수컷이었어요. 그래도 슈라고 하고있어요.^^;;